본문 바로가기
♣ From-SOY ♣/자작시 Poem

선택의 길 - soy

by 소이나는 2017. 4. 1.
반응형




- 선택의 길 - 

                                                  - soy



슬픔과 아픔을 담기에 부족한 존재라면

차마 담지 말아야 할 것을...


어이하여 

세상풍파 흘러가는 고난을 모두 담으려 하는가.

어이하여 

쉽사리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일지 모르는 끈을 자르려 하는가.


지금 선택한 길이 

알로카시아의 용기인지, 난초의 남용인지,

그대는 알아야 하네.


그대는

그저 내려진 물방을 담기만 하여 썩어가는 

난초의 헛된 우아함을 따를 것인가.


그대는

뿌리를 타고 올라 자신의 축복의 고난을 다시 하늘로 돌려 보낼 

알로카시아의 반성을 다를 것인가.



반응형

'♣ From-SOY ♣ > 자작시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이지 않는 곳에 마음이 있으니 - soy  (0) 2017.04.07
연성 (軟性) - soy  (0) 2017.04.06
하루를 대하는 슬픔 - soy  (2) 2017.04.05
혼자 - soy  (4) 2017.04.02
과거란 것은 - soy  (2) 2017.04.02
한바퀴 돌고 나면, 시작 - soy  (8) 2017.03.31
사막에도 달은 뜨고 - soy  (0) 2017.03.28
겨울을 배우다 - soy  (4) 2017.03.27
개성은 사라지다 - soy  (0) 2017.03.27
망상의 불면증 - soy  (2) 2017.03.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