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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 대하는 슬픔 -
- soy
"그래 네가 필요없는 것은 어떠한 선택이냐?"
"두려움이다! 미련이다!"
내가 필요없는 것은
해가 뜨도 세상은 없고,
한 걸음 두 걸음 가시밭길 걷는 불협화음의 존재.
그 자신이라는 사람.
"그래 네가 원한 것은 무엇이냐?"
"살아가는 것이다! 잊혀지는 것이다!"
내가 원한 것은 그저 평범한 하루.
해는 뜨고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 거리 속으로 발을 들이 밀때에
네모난 작은 방의 문을 열고 둥근 땅위를 떠도는 자신을 느끼는 것.
지구라는 넓은 감옥의 평범한 수감자처럼
술 한잔에 미소 짓고, 자신의 누울 공간 하나 있는 것.
"나는... 그래 아직 어쩔 수 없이 숨을 쉬고 있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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