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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멍어리 섬 - soy

by 소이나는 2017.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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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어리 섬 - 

                          - soy 


머나먼 섬.

난바다 헤쳐 간다면 닿을 수 있을까.


뱃길이 있다면

노 휘저어 두둥실 떠내려 갈 수 있을텐데.


밤 바다 별 등대 삼아

항해를 하기에 아직 별자를 읽을 줄 모른다.


머나먼 섬.

가슴 속 깊숙히 숨겨둔 외딴 섬.


어둠이 어울리는 심정.

아직은 뱃길을 찾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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