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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물의 삶 - soy 연등 꽃을 마음에 달아 열매를 맺으면 소슬바람 땀을 날려 허공의 그늘 만들어준다.종달새 지져귀는 계곡 물 반주에 맞추어 노래 부르면, 나뭇잎 흥에 겨워 잎소리를 낸다.고개를 갸웃거리며 지나가는 다람쥐는 분주히 산신각 계단을 오르내리며 자신만의 읠상을 보내며 일상을 보내는데,나는 가슴 속에 무엇이 답답하다고 혼자 힘들어 했는가.나의 마음이나 분주히 움직이는 다람쥐의 마음이나 부처의 마음이나 하루살이의 마음이나...어쩜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인데, 그저 태화산에 들려오는 바람이 만든 교향곡 속에 열매를 맺은 같은 공간의 존재일 뿐이구나. 微物 & I also live. 2017. 9. 24.
9월 첫째 주 소이나는 일상 요즘 주말 아침은 커피에 빵이 생각난다. 전에는 바게트에 꿀발라서 아몬드슬라이스에 체다치즈 녹여 자주 먹었는데, 전에 이마트에서 사온 베이글이 잔득 있어서 열심히 베이글을 먹고 있는 중이다. 식빵이나 치아바타, 깜빠뉴, 바게트, 이나까빵 같은 걸 좋아하는데, 베이글은 자주 먹지 않아서 오랜만에 베이글이나 먹으려고 많이 사왔는데, 먹어보니 베이글은 확실히 내 스타일은 아니야 ㅠ.ㅠ 베이글은 약간 질기고 뻑뻑해서 이나까빵보다 시골 맛 같은데, 도시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니 왜그런지 모르겠다. 사온 것만 다 먹고 베이글은 그만 사와야지...ㅋㅋ 베이글에 비해 커피는 상당히 맛있다. 좋아하는 카페에서 사온 예가체프 원두를 내렸는데, 향이 너무 좋다. 전에 예가체프는 상큼한 맛이 강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 2017. 9. 18.
마트와 고기로 보낸 주말 - 소이나는 일상 1708040506 마트와 고기로 보낸 주말 마트에서 사온 대만과자 금요일 저녁에 일을 마치고 오랜만에 트레이더스에 들렸다. 고무장갑 같은 생필품을 샀는데, 결국 집에 돌어와보니, 먹을 것만 잔뜩 사버렸다. 거대한 E마트 피자와, 허브맛 훈제 고기, Kid-o 과자 같은 것이 가득하다. 전에 사무실에서 대만 여행 다녀오신 분이 사온 대만 과자도 있어서 사왔는데, 대만과자 보니까 맛있는 펑리수 먹고싶다~~ Pork 훈제고기 PIZZA E마트 피자 7시 정도에 마트에 들어갔는데, 마트에서 두시간이나 보내 버렸다. 대부분의 시간이 피자를 사는데 소비되었다. 9시 반이 되서야 늦은 저녁으로 고기와 피자, 맥주를~ ^^ 하루의 마무리는 커피이다. 카페인에 약한 나에게 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날은 금요일, 토요일 밤 뿐! 단 이틀을.. 2017. 8. 6.
세상두려움 - soy - 세상두려움 - - soy 세상에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그 세상에 사는 존재는 쇼펜하워를 비웃는 자들의 공간 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이 마냥 무서운 곳이라면 그 세상에 사는 존재는 부처를 존경하는 자들의 공간 일지도 모릅니다. 두 세상에 발을 들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귀찮은 파리를 죽여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하는 파계승의 그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단지 하나의 단편의 끝에서 허우적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 끝의 절벽에서 뛰어 내리세요. 그리고 다른 세상을 보았을 때 무서움의 세계 또한 아름다운 세계 또한 어찌할 수 없는 무진리의 괴변이 숨쉬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갈등 사이에 당신을 느끼세요 가치있는 혼동의 삶을.. 2017. 5. 29.
더러운 벽 - soy 더러운 벽 사람의 마음에 사랑이 떠난 것이 오래전 살아가는 것에 의미가 없고 그저 하루 눈을 뜨고 눈을 감는 반복의 삶 속에 어쩜 단순히 어쩜 그래서 슬펐던 사람이란 천직으로 살아가며 이제 알게 되었다 아무 것도 아니였다는 것을 감정이란 것이 풍파를 만들고 이성이란 것이 혼돈에 빠뜨리는 것이지만 그런 사물이 없는 사람의 마음 속에 하늘 사이로 부는 바람에 바람은 바람일뿐이라는 괴상한 말을 던져 놓아도... Meaningless Metaphysics 뛰고 있지만 비어있는 심장뿐... 2017. 5. 2.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 - soy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 세상은 단지 하나만의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이 다르고, 개개인의 이성으로서 살아가며 각각의 세상은 따로 존재하고 있다.그 중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약속을 만들고 더불어 살아가며 인류 공통의 규칙을 정하고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지는 것이 사회성이고 가장 일반적인 세상이다.일반적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사회가 뉴스를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나온다.어쩜 세상에 저런 일을 저지를 수가 있을까, 저게 사람이야 할 정도로 일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정 할 수 없는 일들이다.어느 정도 극악한 죄의 경우에는 공감을 얻어내기에 충분하지만 사소한 범죄들을 보면 사람들의 기준에 따라 죄의 기.. 2017. 4. 6.
하루를 견디다 - soy 하루를 견디다. 살아본다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알게된 순간에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되었다.숨이 붙어 있다는 것은 공기를 소비하며 그저 하루 밥 벌이 해가며 먹고 싸고 걷고 자면 충분한 것이련만,그 무엇이 모자라 외롭다는 감정, 힘들다는 감정, 삶의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인지...매일 반복하며 잠에 들기 위해 눈을 감으며 내일이 없길 바라는 사람들의 내일은 얼마나 어려운 세상살이가 되어 갈 것인지...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한번쯤 느껴본 감정일 것이다.그래 어쩜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다.살기위해 먹을 줄아는 용감한 모든 사람들은 어려움을 이겨낸 용사라는 것에 감탄하며, 살아본다는 것이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에 만족하며,지금 이 순간에도 쉽게 세상을 떠나가.. 2017. 3. 6.
2017년 2월 첫째 주말 소이나는 일상 늦잠을 자도 괜찮은 행복한 주말이기에 금요일 늦은 밤에 커피도 마시고 늦게 자려 부단히 노력을 했지만, 평소 11시 정도에 잠들어서 그런지 버티지 못하고 1시가 되기 전에 골아 떨어졌다. 토요일 아침에도 늦잠을 충분히 자고 일어나고 싶어 알람을 다 끄고 잤는데, 8시 반? 정도 생각보다는 이른 시간이 눈이 떠졌다. 씻고 나서 브런치 처럼 첫끼를 먹고 싶었는데, 집에 빵도 없고, 소시지도 없고 ^^;; 민핫은 치즈가 들어간 걸 먹고 싶다고 해서, 그라탕을 만들었다. 레시피도 없는 냉장고에 있는거 다 넣고 요리를 만들어 먹는 편이라, 그냥 눈에 있는 것을 다 넣어 만들었다. 팬에 올리브오일 뿌리고, 버터에 슬라이스 마늘을 넣고, 양파 많이, 파 적당히, 감자 조금, 당근 조금, 넣고 허브, 솔트 넣고 볶다가.. 2017. 2. 5.
마음의 窓 - soy 마음의 窓 겨울이 끝나갈 무렵 감기에 걸려 목이 많이 아파있었다.그런데 몸이 어느 정도 좋아지는 것 같아, 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내고 친구의 집에서 잠을 청하였다.하지만 몸이 조금 좋아졌다고 마음이 들떠 방심한 탓인지 자정이 넘고 새벽이 되어가자 모든 것이 불편해졌다.건조한 공기가 조여오는 압박에 버틸 수가 없었고, 집에 있는 용각산과 약탕기에 끓여놓은 생강차가 몹시 생각이 났다.결국은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친구에게 돌아간다는 메모를 적어 놓고, 달도 보이지 않았던 어두운 새벽길로 나섰다.늦은 시간이었지만 택시를 잡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초췌한 모습으로 택시를 타고 바닷가의 외진 곳으로 가자고 하는 내가 이상해 보였는지 흘끔 처다보신다.그때 살고 있는 곳이 사람이 사는 곳인가 의아해 할만 한 장.. 2017. 1. 30.
외로움을 안다는 것은 - soy 외로움을 안다는 것은 외로움에 슬픔을 담는 것은 차라리 좋으리라.외로움에 익숙해져 그것이 이미 자신의 모습이란 착각에 빠져 있는 것 보다는... 빈 공간 홀로 앉아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들려오는 가슴 속의 울림은 아마도 '그립다. 그립다. 그립다.'를 말하고 싶은 것을 잊어 그런 것 일뿐.외롭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외롭지 않을 수 있는 자신을 인식하는 것.외로움 조차 모르고 사는 사람은 외로움을 굳이 부르지 않아도 외로움과 하나가 되어 있는 사람.인내를 버린 사람들에게는 슬픔을 아는 사람 조차도 희망으로 보이기에 아직 외로움을 알고 있는 그대는 슬픔에 만족해야 하리. 2017. 1. 6.
비가 내린다 - soy - 비가 내린다 - - soy 오랜 날 비가 내린다. 빗소리에 눈을 뜬다. 빗소리와 함께 눈을 감는다. 요즘은 새벽에 어둡다. 빗소리와 눈을 뜨기가 어렵다. 새벽 길을 나서 수많은 사람들 이른 새벽 무엇을 찾는 사람들인지 모른다. 빗속에서도 사람들은 길을 나선다. 우산도 소용없이 모두 젖어 버린다. 그렇게 또 흠뻑 그렇게 또 흠뻑 마음도 흠뻑 젖어 버린다. 슬픔을 아는 사람은 비를 좋아한다. 수많은 사람 피하고 싶다. 한없는 비 맞고 싶다. 사랑을 아는 사람은 비를 좋아한다. 비 마음 이미 알아 버렸기에 한없는 비 보고 싶다. 외로워 기쁜 사람은 비를 좋아한다. 친구 비 그리워 한없는 비 함께 한다. 비를 맞아 또 한번 비를 떠나 보낸다. 꽃 한닢 허공에 뿌려 더 많아진 사람들 모두 모두 사라지라고 깊은.. 2016. 11. 9.
위험 출입금지 - soy 위험 출입금지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의문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살아간다는 것' 자체에 대한 질문을 가져보는 시간을 많이하게 되는 것은 한계가 분명히 들어나 있는 인간이란 존재로서는 당연한 것 일지도 모릅니다. 사춘기도 훌쩍지나 어른이된 지금 오랜 시간 잊고 살았던 자아에 대한 고민이 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그리 오래 살아온 생도 아니지만, 그리 적게 살아온 시간도 아닌 시간을 지구에서 보내왔습니다. 윤동주 시인과 같이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한 위인들의 생에 비하면 오랜 시간을 살았습니다. 삶에는 만족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비오는 처마 아래 책을 볼 때, 담에 앉아 노래 부르는 뻐꾹이는 날아갔지만, 처음 학교에 입학하며 심었던 작은.. 2016. 10. 30.
모두 다른 상상 속 사람들 - soy 모두 다른 상상 속 사람들 자신을 찾아봄에 알 수 있는 보람은 살아감에 만족과 여유가 아닐까? 잠시 현실을 잊고, 눈을 감아 세상을 떠올린다. 어느새 세상은 하얀 눈으로 물들어 있다.새로운 세상을 낯설어 하며, 눈을 피해, 자신의 아지트인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동굴 안에는 벌써 먼저 눈을 피해 들어온 산짐승과 새들로 가득했다. 늘 먼저 맞아주는 소중한 자연들 이였다. 동물과 함께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과 동화가 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은 누구인가. 굳이 속속히 따지고 들을 필요는 전혀 없는 자연의 공간이 되어버린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동물은 바로 나였고,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는 하나의 존재인 것이다. 모든 사물에는 존재가 있다. 음과 양이 존재하듯이, 나와 공기와 철과 산과 물과.. 2016. 10. 28.
세상과 개성의 불협화음 - soy 세상과 개성의 불협화음 욕망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은 구속하는 세속의 정신일 뿐이상을 방치하기 위한 유희는 갈구하는 정신의 가치일 뿐모두 반복하는 호흡의 모습으로도 소용 없는 짓 작은 가슴앓이 미련의 마음으로도 용서 없는 꿈짧은 충동 잃기 싫어 악송에 팔아버린 정신깊은 심성 얻기 싫어 악야에 던저버린 가치단지 수많은 인파의 일원으로 살아가길그저 떠도는 와언의 한마디로 퍼저가길이제 그만 제발 그만 - 나의 詩 '허공에 던진 꿈' - 세상은 신기하다. 나약한 사람을 다룰 줄 안다. 기쁨을 주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깊은 슬픔 속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그 모든 순간들이 마치 무언가에 의해 조종 되어지듯 삶에 이끌려 지내게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종이 내음 알고 싶어 거.. 2016. 10. 23.
쉬는 날에는 걷고, 먹고, 찍고, 마시고... ^^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길에 길냥이들이 보인다. 확실히 관심이 있는 것이 잘 보이나 보다. 걷기만 하면 보이는 길냥이들 ~ 아우 귀욥 ㅎㅎ만나는 친구는 커피, 사진, 문구, 고양이, 공예,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 관심사가 너무 비슷해서 좋다. 만나면 사진찍고, 차 마시고, 이야기하고, 낙서를 하고... 별거 아니지만 스트레스 풀기에 딱 좋은 시간을 보낸다. 7월에는 두번을 만났나? 한번은 가로수길, 한번은 마포에서... 가로수길에서는 세로수길 좀 걷고, 찻집인 베질루르에서 한참 이야기하다가 나왔다. 티와 함께 보내는 시간, 전문티 가든 베질루르, Basilur Tea & coffee in Garosugil, Seoul, 가로수길 베질루르, 가로수길 맛집 카페, 티카페 ☜ 보기 클릭 가로수길은 이상하게 .. 201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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