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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비아의 벽 -
- soy
공간이 있었어
뿌리 내리며 아래로
그런데 계속 내려가던
공간이 없었어
줄기도 없었어
그래서 갇혀 있었어
공간과 공간사이에
무언가 있어
뿌리로 도저히 뚫을 수 없는
벽이 하나 있어
그냥 뚫어버렸어
카바리아 뿌리가 뚫어버렸어
익숙한 테두리의
문양을 한 카바리아는
바로 뚫지 못하고 있는
나였어
아직 공간은 있어
안이 더 넓더란 말이야
벽도 나였고, 공간도 나였어
뿌리도 나였을까
아마
그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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