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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홍수 - soy

by 소이나는 201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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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 -

            - soy


비가 옵니다. 

검은 하늘 검은 세상

무섭게 내리는 비는 

다리를 조여, 심장을 조여

홍수가 났습니다.

떠내려가는 

물건들, 사람들, 슬픔들, 가난

차라리 더 컸으면, 

차라리 더 슬펐으면

늘 떠내려가는 제외자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비는 내립니다.

차라리 구름이 세상이였으면 

다 의미가 없으면

보람되겠습니다.

내리는 비 밟고, 계단 타고 올라 

지우개의 삶 속에서

모두 웃고 울고 있는

저 세상 큰 바다를 바라 볼련지

빗방울 하나 잡아

소망담아, 다시 하늘로 던져버립니다.

너희 세계에도 슬픔은 있냐고

거꾸로 돌아가보자고

그렇게 물위에 누워 미소 한번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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