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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산으로 간 남자 -
- soy
세상을 향해보니
먹구름 등 뒤에 숨어
수줍어하는 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아픔 슬픔 모두
잊어버리라고
모든 걸 쓸어버리라고
장대비 이끼를 적셔,
이 몸을 적셔 한없이
씻어버리려고
수많은 별빛 담아 한 걸음
물러서며 처마 밑에
몸을 숨기니
비수 같이
너를 죽이는
작은 방울들이
잘 있으라며
한번 더
흙 속에, 철창에, 내 안에
칼날을 꽂아버렸다
붉은 방울, 별빛과 함께,
빗방울과 함께
어둠을 감싸 밝혀가니
죽어있는 내 모든 것
더 큰 바람이 되어
모두 뿌려 버렸다
존재치 않는 영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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