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 아담한 사찰, 충남 서산 개심사
[瑞山市 開心寺, Seosan-city Gaesim Temple]
충청남도 서산 근처에는 유명한 사찰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개심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운사면에 있는데 그 운산면에는
역사책에서 한번 보았을 서산마애삼존불상도 근처에 있습니다.
위 치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象王山))
전화번호 : 041-688-2256
[개심사가는 길 초입의 상점들]
[개심사 가는 길]
[개심사 들어가는 상왕산 길]
차를 타고 개심사의 입구까지가서 작은 산을 오르면 개심사에 갈 수 있습니다.
[상왕산 개심사]
[문을 지나 산을 오르기 직전]
[개사합, 선심동]
상왕산을 오르기 바로 전에는 작은 바위에 세심동이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마음을 씻는 곳인가 보군요. 괜시리 어떤 정화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함을 가지며 산을 오르게 됩니다.
[마음을 빌며 올린 돌탑]
표지가 있는 입구에서 개심사까지 오르는 길은 멋진 산길로 나무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돌계단을 따라 옆으로 계곡이 흘러 운치 있습니다.
[바위에 세겨진 나무아미타불]
[개심사에 들어가며]
[개심사 앞 연못]
[개심사]
개심사는 그리 큰 절은 아니지만, 아담함과 소박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연 속에 수묵화로 남아 포근한 마음을 전해 줍니다.
개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입니다.
수덕사는 서산 근처의 홍성에 있는 절로
수덕사의 대웅전은 고려시대 지어진 것으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입니다.
사적기에 따르면, 개심사의 창건은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651년(의자왕 11) 혜감국사(慧鑑國師)가 창건하고 개원사(開元寺)라 하던 것을
1350년 처능(處能)이 중창하며 개심사로 고쳤습니다.
그 후 지금의 개심사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입니다.
1475년(조선 성종 6) 중창하였으며 1955년 전면 보수하였습니다.
[상왕산 개심사 현판]
천천히 걸어 절에 이르면 안양루에 이릅니다.
안양루에 걸린 ‘상왕산 개심사’라는 현판은 근대 명필로 알려진 해강 김규진의 글씨입니다.
[안양루]
안양루에 올라 수려한 산세를 보며 잠시 쉬다 다시 절을 봅니다.
안양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내부의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연등천장입니다.
[안양루와 종루]
[종루]
개심사에는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충남문화재자료 제194호인 명부전(冥府殿) 및 심검당(尋劍堂) 등이 있습니다.
[안양루를 지나 대웅전 가는 길]
[대웅전 앞 뜰]
가람배치는 북쪽의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심검당과 무량수각의 당우를 놓고 그 전방에 누각건물을 배치하고 있어,
조선 초기의 배치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부전과 팔상전 등은 대웅전과 안양루를 잇는 남북 자오선(子午線)의 주축이 되는 일반적 가람배치형식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건축양식은 다포계(多包系)·주심포계(柱心包系)·익공계(翼工系)의 형식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보물 제143호 - 아담한 대웅보전]
절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대웅보전과 요사채인 심검당은 조선 초에 지어진 건물로 당시의 건축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대웅보전은 1484년(성종 15)에 건립한 건물이며, 맞배지붕 건물로 차분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 밖에서 보면 기둥 사이로 공포가 놓인 다포계 건물로 보이나
안쪽에는 기둥 위에만 공포가 놓인 주심포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형대로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건축형태입니다.
내부에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의 오층석탑과 불상]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58호인 심검당(尋劍堂)]
요사채로 쓰이는 심검당은 굽은 나무를 그대로 건물에 사용해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인 건물로
수리를 하면서 발견된 상량문은 개심사에서 이곳이 가장 오래된 건물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심검당은 그 남쪽으로 ㄴ자형의 다른 요사와 함께 연결되어 있고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주심포계양식의 건물로서 그 형태가 단아합니다.
정면 6칸, 측면 3칸의 무량수각은 자연석 초석 위에 원주의 기둥을 사용하였고, 포작(包作)은 익공계이며, 처마는 겹처마에 팔작지붕입니다.
[대웅전과 오른편에 있는 산신각]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4호인 명부전(冥府殿)]
명부전은 무량수각 동편에 위치하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측면에 풍판(風板: 비바람을 막기 위해 연이어 대는 널빤지)이 있는 조선 초기의 건물입니다.
명부전 내부에는 철불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十王像)이 봉안되어 있는데,
기도의 영험이 신통하다 하여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팔상전은 명부전 북쪽에 위치하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 건물로 문수보살상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개심사에서 개판된 장경으로는 1580년(선조 13) 개판된 『도가논변모자리혹론(道家論辨牟子理惑論)』과
1584년에 개판된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법화경』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역사가 숨은 개심사를 느끼기에도 좋지만, 소소한 자연의 재미를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왕벚꽃이 피는 봄에 개심사를 들려보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왕벚꽃은 일반 벚꽃과는 달리 한 송이에 여러 꽃잎이 있어 더욱 진한 색과 화려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심사에는 많은 왕벚꽃이 있어 봄에는 개심사가 정말 화려하게 변해 꽃 세상이 되어 버립니다.
개심사를 본 후에는 근처에는 고란사라는 절과 함께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해미읍성도 있어 내포의 모습을 살펴보기에 좋습니다.
[개심사의 처마와 굴뚝]
[산을 내려가는 길에 쉬고 있는 소녀와 산아래 주막에 있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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