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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보이지 않는 곳에 마음이 있으니 - soy

by 소이나는 2017.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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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곳에 마음이 있으니 -

                                                                  - soy



거친 향에 불을 피워 흐미한 연기로 둔갑하듯 

설렌 의미 모를 떨림의 의미를 부여하고  

마치 없다는 듯 홀연히 떠나가는 나그네


향 내음에 중독되어 머금은 어지러움이야 

다시 하나 꺼내 들어 불 피우면 맛 볼 것을 

무엇이 그리 급하다 허공으로 사그라 들었나.


남아 있는 빈 방에 향기는 보이지 않고

끝 간데 없는 긴 장초 물은 땡초 하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떠벌리며 향불을 피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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