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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 같이 둥글 었던 달
보름 달
닿을 듯 닿지 않는 어둠 속 등불에 외로운 밤 하늘 무심코 던진 돌에 닳고 닳아
코 큰 밝은 미녀도 절구질하던 어두운 토끼도 달을 떠나 버렸나.
동심 속에 살아 있던 순수의 존재들은 어른이 되어 창피한 듯 숨어버리고,
파천황 알고 지낸 달의 세월 앞에 하루 살이들.
나이는 먹고 지식은 늘어 공전과 자전의 일치를 찾는 현실의 각박함에 익숙해져 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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