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날이 약간 풀린 5월 정도였다. 연길은 5월 초까지도 눈이 내리기도 하니 꽤나 추운 동네이다.
연길에 2월에 도착했으니 세달 정도를 연길에서 생활을 했었을 때이다.
[4월 초 눈이 내리던 날]
이제는 정말 봄이 왔다고 생각되던 5월 어느 날 연길냉면부에서 냉면을 먹고 신화서점에 들렸다가 학교로 돌아오는 길이였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는 것이 보였다.
친한 지인들이 시내로 나가기에 어딜가냐고 물어봤더니 인민공원에 간다고 한다.
그 동안 서시장, 동시장, 시대광장, 식당가, 나이트 등 여러 곳을 돌아봤아보고 인민공원도 전에 교수님과 함께 들려 본적이 있었지만,
워낙 즐거운 사람들이라 함께 즐거우려고 그 그룹에 끼어 다시 시내로 나갔다.
[유쾌한 사람들]
인민공원은 생각보다는 큰 공원이다.
작은 연못도 있고, 동산도 있고, 작은 동물원도 있다.
동물원에는 공작새, 원숭이, 독수리, 곰, 타조 등의 동물 들이 있다.
[연길공원에서]
[연길공원의 연못, 초상화를 그리던 한족]
그런데 연길공원은 거의 가보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연길 공원과 가까운 연변대학교...
아침 일찍 연변대~항일운동기념비~주덕해기념비~아리랑 TV 쪽을 걷고 왔다.
[연변대 뒤쪽의 정자가 있는 곳에서]
연변대는 예전에 노래방에서 조선족 친구들이 연변대 애들이랑 싸움이 붙어서 ㅠ,ㅠ
그거 말리다가 공안소까지 끌려갔다가 참고인 조사도 받고 지장 찍고...
그런데 또 웃긴게 그 소동의 상대방과 어느날 냉면집에서 만났는데 웃으며 인사했다는 ㅋㅋ
[항일무명영웅기념비와 아리랑 방송국 앞에서]
그리고 연변은 역시나 간도라는 특성 답게 항일 운동의 주요 장소이다.
간도 하면 떠오르는 무장 항일 단체가 얼마나 많이 있는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우고 그로 인해 간도참변이라는 혹독한 보복을 당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ㅠ.ㅠ
피를 흘리며 죽어간 조상님들 덕분에 지금 조그만 땅덩이에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국가가 남아 있기에 조상들이 존경스럽다.
며칠 전이 현충일이었는데... 묵념 같은 것도 하지 않은 내가 창피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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