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서점 Book ■116 봄봄 - 김유정 봄봄 줄거리 마름인 봉필이의 집에서 머슴을 사는 작중화자인 나는 삼 년하고 일곱 달 동안을 돈 한 푼 받지 않고 일을 하였다. 내가 그렇게 돈 한 푼 받지 않고 일을 한 까닭은 이 집에 머슴으로 올 때에 점순이가 크면 성례를 시켜 줄 것이라는 봉필의 약속을 받았으므로 점순이가 빨리 자라기를 바라며 죽자고 일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점순이의 키는 모로만 벌어졌지 위로 자라지 않았다. 내가 성례를 시켜달라고 조르면 점순이가 아직 작다는 핑계로 더 기다리라고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점순이가 나에게 일만 할테냐고 말하면서 성례를 시켜달라고 하라며 되알지게 쏘아붙이고는 달아난다. 이에 용기를 얻은 나는 봉필을 끌고 구장집으로 가서 담판을 지으려 했지만 오히려 설득만 당한다. 구장집에 가서도 별 수가 없던 나.. 2012. 10. 26. 카페 창업과 카페 소개에 좋은 책 - 서울, 그 카페 좋더라 - 이소영, 이혜련 카페 창업과 카페 소개에 좋은 책 - 서울, 그 카페 좋더라 - 이소영, 이혜련 (2010년 발간) 요즘 카페에 대한 책 들에 심취하여 이런 저런 책들을 읽고 있다. 그중에서 두번째로 읽은 책이 '서울, 그 카페 좋더라' 이다. 전에 읽은 '카페 도쿄'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의 책이었다. 카페 도쿄는 상당히 기행 적이고 일기 형식의 따뜻하고 편안한 책이었다면, '서울 그 카페 좋더라'는 상당히 정보전달식의 책이었다. 서울의 특색이 있는 카페들을 소개하고, 그 카페의 오픈 과정과 운영에 대한 소개를 하며, 자세한 창업 비용과 노하우를 소개한다. 글의 느낌은 표현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단지 자세한 카페의 정보와 소개가 나열된다. 대부분 괜찮은 블로그의 카페 리뷰를 좀더 글처럼 써내려가 가다듬은 정도이다... 2012. 9. 27. 커피 따라 떠도는 도쿄 여행, 책 카페 도쿄 - 임윤정 지음 커피 따라 떠도는 도쿄 여행, 책 카페 도쿄 - 임윤정 지음 (2007년 발행) 커피를 사랑하는 친구의 방안에 수북히 쌓여 있는 책 중에 몇권을 골라와 잠시 쉬거나 커피를 마실 때에 책을 읽었다.그중에서 가장 먼저 읽은 책이 카페 도쿄 였다. 카페 도쿄는 지은이가 일본에 가서 경험하는 카페에 대한 감상과 추억이 일기처럼 쓰여 있다.뿐만아니라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 들까지 함께 있어 마치 커피와 함께 도쿄여행을 한 작가의 모습이 CF의 콘티가 그려지듯 가볍지만 즐거운 이야기가 나온다. "당신은 왜 커피를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을 하며 시작 하는 책에는 늘 마시던 커피가 과연 어떤 의미로 나에게 다가온 것인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니 씁쓸한 맛에 반해서, 각성 효과를 얻기위해 마시다 보니 .. 2012. 9. 25. 모래톱 이야기 - 김정한 * 줄거리 글은 교원이 1인칭으로 회상하듯 일기를 쓰듯 자신의 건우에 대한 학생과 조마이섬에 대한 사연을 표현하고 있다. 일류중학교인 K학교에서 교직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 나온다. 비가 많이 오던 날 건우라는 학생은 지각을 하였고 사유는 '나룻배 통학생'이라는 것이었다. 명지면이라는 섬에서 낙동강 하류를 건너 부산으로 통학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가정 방문으로 건우의 집에 들렀다. 건우는 홀어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건우의 아버지는 6.25에 죽었고, 삼촌은 사모아로 삼치잡이를 갔다가 죽었다. 건우가 살고 있는 조마이섬은 원래 섬사람들의 조상들이 물과 싸우며 일궈 놓은 땅인데,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동척 명의의 땅으로 되어있었으며, 그 후 어느 국회의원, 그 후 어느 유력자의 땅으로.. 2010. 1. 19. 사랑 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1. 줄거리 (내용) 옥희는 여섯 살 난 여자애이며, 아버지는 옥희가 태어나기 한 달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어머니와 중학교 다니는 외삼촌과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외삼촌이 지내고 있는 사랑방에 아버지의 친구이고 그곳의 국민학교에서 근무할 어저씨가 사랑방에 들기로한 것이다. 사랑방 아저씨는 옥희를 매우 예뻐해 주고, 같이 놀아주었다. 사랑 손님과 옥희가 뒷동산에 갔다오는 길에 옥희는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아버지하고 어디 갔다가 오는구나"하고 말하자 옥희는 아버지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다. 옥희의 어머니는 사랑 손님에게 대접을 잘 해주면서 옥희를 보고 "나는 옥희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자주 하였다. 사랑손님이 달걀을 좋아하는 것을 안 어머니는 달걀을 열.. 2009. 11. 22.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 줄거리 눈이 올 것 같은 날씨이지만 비가 내렸다. 그의 아내는 달포째 아파하고 돈이 없어 굶기를 먹다시피 하는 형편이라 약을 사주지도 못한다. 인력거꾼인 김첨지는 일을 하려 나간다. 아침부터 손님이 끊이질 않고 계속 있다. 오랫 동안이나 돈 구경 못해본 김첨지는 비가와 땅이 고르지 못해도 인력거가 무거워 질 수록 발은 가벼워 졌다. 『 "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제발 덕분에 집에 붙어 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김첨지는 대수롭지 않은 듯 " 압다, 젠장맞을 년, 별 빌어먹을 소리를 다 하네. 맞붙들고 앉았으면 누가 먹여 살릴 줄 알아." " 그러면 일찍이 들어와요." 목메인 못리가 뒤를 따랐다.』 아내의 당부가 생각이 난다. 돈을 생각하면 정말 기쁘고 즐거워야 할 발걸음이 왠지 집이 까와 올.. 2009. 11. 19. 비오는날 - 손창섭 1. 줄거리 비오는 날이면 원구는 동욱 남매 생각이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진다. 원구의 머리 속에 있는 그들의 삶은 그 자체가 언제나 비에 젖은 인생으로 여겨졌다. 동욱은 술을 좋아하였고, 차림새는 형편없이 남루하였다. 그들은 동생 동옥이 초상화를 그려서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았다. 장마가 시작되던 어느 날, 원구는 동욱을 찾아갔다. 동욱의 집은 너무 허술하고, 초라했다. 거기에다 동옥은 다리병신이었다. 처음엔 원구에게 적대감을 보이던 동옥은 만남이 잦아지면서 점차 부드럽게 이어졌다. 동욱은 동옥이 자기를 믿지 못하고, 요사이는 만약을 위하여 돈을 마련해 두려고 한다는 이유로 동옥을 매우 구박을 하였다. 동욱은 원구에게 적선으로 생각하고 동옥과 결혼할 의사를 물었다. 잠이 들려고 하는데 주인 노파 손녀의 이.. 2009. 11. 16.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 원천석 興亡(흥망)이 有數(유수)하니 滿月臺(만월대)도 秋草(추초)l 로다. 五百年(오백년) 王業(왕업)이 牧苖(목적)에 부쳐시니, 夕陽(석양)에 지나는 客(객)이 눈물계워 하노라. - 원천석 -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이 운수에 달려 있으니, (옛 궁터인) 만월대도 잡초로 가득하구나. 오백 년의 빛나던 고려 왕조의 업적이 목동의 피리 소리에 깃들어 있으니 석양 사이로 지나가는 나그네가 눈물을 감출 수가 없구나. 시어 및 시구 풀이 *만월대: 개성 송악산 남쪽 기슭에 있는 고려의 왕궁터 *추초이로다: 가을 풀이 우거져 있다. 황폐해져 있음을 비유한 말 *목적(牧笛) : 목동의 피리 소리 *부쳐시니:남아 있으니. 깃들여 있으니 *유수하니 : 운수에 달려 있으니 *눈물계워 하다라: 눈물을 이기지 못하게 하는구나 *.. 2009. 10. 11. 백두산석마도진(白頭山石磨刀盡) - 남이(南怡) (남이 시) 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석마도진) 豆滿江水飮馬無 (두만강수음마무) 男兒二十未平國 (남아이십미평국) 後世誰稱大丈夫 (후세수칭대장부) 백두산의 돌은 칼 갈아 다 닳아지고 두만강의 물은 말 먹여 없애리라. 사나이 이십에 나라 평정 못하오면 후세에 누가 일러 대장부라 하리오. -南怡(남이)- 긴 칼을 빼어 들고 백두산에 올라 보니 환하게 밝은 세상이 전란으로 어지러워라. 언제나 남북의 병란을 평정해 볼까 하노라. -南怡(남이)- 2009. 10. 7. 여수장우중문시 - 을지문덕 -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 - - 을지문덕 神策究天文 (신책구천문) 妙算窮地理 (묘산궁지리) 戰勝功旣高 (전승공기고) 知足願云止 (지족원운지) 신기한 책략은 천문을 꿰뚫고 기묘한 방책은 지리를 통달하였소 전쟁에서 이긴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거든 그치기를 바라노라. 을지문덕이 수나라의 30만 대군을 맞아 살수에서 싸울 때에, 싸우기에 앞서 적장인 우중문에게 조롱조로 지어 보낸 시 2009. 9. 30. 모죽지랑가 - 득오 (향가, 삼국유사) - 모죽지랑가 - - 득오 간 봉을 그리워하매 모든 것이 울어서 시름하는구나. 아름다움 나타내신 얼굴에 주름살이 지려 하는구나. 눈 돌이킬 사이에나마 만나 뵙기를 짓고저 죽지랑이여, 그리운 마음에 가는 길에 다북쑥 우거진 마을에 잘 밤이 있으리오. 2009. 9. 29. 동백꽃 - 김유정 동백꽃 - 김유정 줄거리 열일곱 살인 '나'는 3년 전에 이 마을에 들어와 점순네 집에서 소작을 하며 지낸다. 점순이는 나와 동갑내기였고, 매우 활달하고, 부끄럼없는 계집애였다. 어느 날, 울타리를 고치고 있는 나에게 점순이가 감자를 먹으라고 주는 것이다. 나는 "느 집엔 이거 없지." 하며 주는 점순이가 미워서 거절하였다. 점순이는 얼굴이 붉어졌고, 눈물가지 흘렸다. 이 일이 있은 후로는 나를 매우 못살게 굴었다. 우리 집의 씨암닭에게 고추장을 먹이기도 해봤지만 여전히 싸움에 졌고, 고추장을 더 먹이자 뻐드러지기만 했다. 닭장 속에 닭을 넣어두었고, 산에 나무를 하러가고 내가 없을 때 점순이는 우리 닭을 몰래 꺼내다가 다시 싸움을 붙여서 거의 빈사상태를 만들어 놓고도 동백꽃 사이에 앉아 호드기만 불고 .. 2009. 8. 13. 유예 - 오상원 유예 - 오상원 1. 줄거리 수색대의 소대장인 나는 소대원을 이끌고 북을 향하여 전진해 나갔다. 전진해 가다보니 적의 배후 깊숙이 너무 파고들어 본대와의 연락이 끊어져 버리고 후퇴하기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 적과의 접전은 불리하므로, 낮은 언덕 밑으로 포복하며 움직였다. 어디선가 총알은 날아왔고, 소전투가 시작되었다. 이런 몇 번의 소전투로 소대원을 한명 두명 잃었고, 전투 외에도 기아와 피로, 혹독한 추위와 첩첩히 쌓인 눈, 그리고 방향조차 알 수 없는 극한 상황에 도달했다. 또 눈과 기아와 추위와 싸움이 계속되었다. 이 자연과의 싸움에 쓰러지기 시작하였다. 그나마 몇 명 되지 않는 소대원을 이끌고 대로를 횡단하다가 적의 집중 공격을 받아 모두 잃었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다 믿고 의지해 왔던 선임하사마저.. 2009. 7. 21. 산도화 - 박목월 - 산도화 - 산은 구강산(九江山) 보랏빛 석산(石山). 산도화 두어 송이 송이 버는데, 봄눈 녹아 흐르는 옥 같은 물에 사슴은 암사슴 발을 씻는다. - 박목월 - 2009. 7. 19. 제망매가 - 월명사 - 제망매가 - 생사의 길은 예 있음에 머믓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 - 월명사 - 2009. 7. 18. 이전 1 2 3 4 5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