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 놓고, 이제는 조금씩 멀어졌던, 음악을 다시 느끼면서,, 아~, 이런 내가 있었지 한다..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나를 느끼면서,, 음악을 느껴보고 싶다. 진한 중저음이 몸을 떨리게 하던 어린 시절이 기억난다. 거대한 엠프 속에 터져 나오는 음악의 힘,, 단지 그 앞에서 작은 풀잎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때가 생각난다. 처음 초등학교 때 들었던 MC헤머의 열정적인 노래도,,,넬슨의 감미로운 음악도, 컬러 보노프의 통키타 소리에도,, 너무 좋았던 그때는,, 왜그리 음악이 좋았었는지,, 알지도 못하는 영어를 흥얼거리며, 온종일 거닐던,, 서태지의 새로운 음악을 듣고, 신승훈의 가슴속 음악을 듣고, 그렇게 커간것 같다.. 바로 한국을 잠시 떠나 있을때 까지만 해도,, 그 음악 하나하나,,..
2009. 6. 12.
바다를 볼 수 있는 특혜
바다를 볼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하다.. 지구의 반이상이 바다이지만, 평생 바다라는 곳을 보지 못하고 지구를 떠나가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우리는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마음이 답답한 사람, 사랑에 빠진 사람, 미처 버린 사람, 모두 바다를 그린다.. 내 마음 속에 바다를 그릴 수있는 당신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인가.... 내 친구는 25년을 살고 처음으로 바다를 봤다고 한다... 한국은 참 좋단다..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바다도 너무 아름답다고,,,, ⓢⓞⓨ
2009. 6. 11.
시원한 바다는
오늘 같이 더운날엔,, 시원한 바다에 가고 싶다. 사람이 하나도 없는 한적한 곳에 가고 싶다. 조용한 파도 소리와, 잔잔한 바람만 있으면, 그곳으로 가고 싶다. 바다를 한 참 바라보면, 누군가가 눈 앞에 그림을 그리고 간 것 같다. 태양 빛을 한 움큼 잡고, 반짝 거리며, 눈을 아프게하는.. 그림.. 눈이 아파 눈을 감으면, 고요한 마음에 잔 물결을 떠오르게 하는 바다 소리.... 언제나 그리운 건 바다가 아닌가 한다. 답답한 자, 슬픈 자, 즐기는 자, 노동하는 자, 모두 바다로 간다. 그래도 우리는 좋은 것이다. 대륙에 사는 나이가 같은 친구는,, 아직 바다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바다를 보려면, 몇 일을 가야 한다고 한다. 그 친구는 바다를 단지 그려본다. 아직 보지도 못했으면서,, 단지 ..
2008. 8. 26.
비가오면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내린다. 아침을 느끼고 싶기엔 저 빗소리가 너무 기쁘다. 귓가에 소근 소근 마음을 가라앉게 해준다. 왜 이렇게 비만 오면, 이불속은 따뜻한지..^^; 훌쩍 털어버리고 싶지만 늘 부지런함과의 싸움에선 지는 쪽인가 보다.. 하루를 돌이켜 보며, 그 싸움에서 이긴적은 몇 번 있을까? 공부와 놀이, 잠과 깸, 휴식과 일, 만남과 고독 이런 것들의 연속에서 하루를 보내며, 또 내일을 기약하고 또 다음을 바라며,, 안주한다. 잠시 마음을 놓고 살면, 인생에 주어진 목적이 멀어진다. 그걸 생각하면 안타깝다. 그래서 더욱 무언가를 위해 나아가야하는데.. 내일 세상을 떠나도 부끄럽지 않게, 당당히 세상을 보내고 돌아왔다고,, 말 할 수 있어야하는데,, 과연 될까? 사람의 몸은 세가지로 이루어져 있..
2008. 8. 26.
덥다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어제 밤엔 머리가 띵하더군요, 역시 열대야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기에 충분한 날씨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삼순이 꼭 쳉겨보고, 어제는 나레이터 식의 잠시의 수필같은 진행이더군요, 약간 개그스런 멜로물에서 1인칭을 고수하는 모습의 드라마로 바뀌니.. 왠지 차분하지만,, 앤딩을 장식하기에 또 어울릴 만도 하더군요, 그렇게 삼순이를 보고나도,, 아픈 머리 어쩔 수가 없기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역시나 저 같이 밤에 적응 못한 사람을이 대거 거리로 나와 있더군요, 술집, 편의점 앞에서 한잔하는 사람들이.. 특히 많더군요,, 젤 인상적인것,, 주차장에 티코에서 노래 틀어놓고, 그 옆에 신문지 깔아 놓고,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무척 맛있어는 보이던데.. 머리가 아파서인지 흥미가 안..
2008. 8. 26.
그냥
비가 올 수록,, 맑은 하늘이 보고싶고,, 무더울 수록,, 차가운 눈이 보고싶고,, 태양이 떠나 갈 수록,, 넓은 바다가 보고싶다.. 어두운 밤 하늘 아래,, 뚜벅뚜벅,, 가랑비 바라보며,, 아픈 머리 이고,, 가련다. 울리지 않는 전화기 들고, 만지작 만지작,, 함께 떠날 사람 누굴까.. 울리지 않는 전화기 들고, 살며시,, 기다려본다. 비도 싫고 하늘도 싫고 눈도 싫고 태양도 싫고 바다도 싫고 기다려본다. 기다려본다. 혹시나 그 사람, 실수로 울리기를 함께 걷던 어두운 밤 하늘 아래,, 그 사람 얼굴, 생각하며, 주머니 잠든 전화 숨겨두고, 그리움이 보고싶다.
2008.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