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진474 더러운 벽 - soy 더러운 벽 사람의 마음에 사랑이 떠난 것이 오래전 살아가는 것에 의미가 없고 그저 하루 눈을 뜨고 눈을 감는 반복의 삶 속에 어쩜 단순히 어쩜 그래서 슬펐던 사람이란 천직으로 살아가며 이제 알게 되었다 아무 것도 아니였다는 것을 감정이란 것이 풍파를 만들고 이성이란 것이 혼돈에 빠뜨리는 것이지만 그런 사물이 없는 사람의 마음 속에 하늘 사이로 부는 바람에 바람은 바람일뿐이라는 괴상한 말을 던져 놓아도... Meaningless Metaphysics 뛰고 있지만 비어있는 심장뿐... 2017. 5. 2. 게으름 - soy 게으름 자유로운 바람 결 타고 허공의 흐름에 따라 두려움 없이 몸을 맡겨 두둥실 날고 있는 갈매기가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닷가에 살아본 적이 있다. 나는 것이 운명이 되어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것이 갈매기 이것만 어디 멀리로 가지도 않고 늘 창 밖 주변을 날아 다닌다. 나는 할 일이 없어 콘크리트 벽 두르고 투명한 유리 안의 따뜻한 방 안에 누워 창 밖의 갈매기를 무심히 바라본다. 창을 사이에 두고 넓은 세상에 날개를 달고 가고 싶은 곳 훌쩍 떠나도 될 갈매기가 멀리 떠나지 않고 주변을 맴도는 것을 보니, 갈매기 스스로의 의지로 주변을 떠나지 않고 사는 것이 또 멀리 떠나봐야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이다. 갈매기와 다르지 않게 나 또한 나의 발걸음에 의지를 담아 어디든 걸을 수 있지만 매일 같은 곳을 맴도.. 2017. 4. 26. 내가 찾는 계절 - soy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람 2017. 4. 14. 친구에게서 찾는 나(我) - soy 친구에게서 찾는 我 흑백사진 같은 오랜 친구를 만났다. 오랜 시간의 만남으로 색은 잃었지만 늘 새로운 장면이고 오래될 수록 가치가 있는 만남이다. 이 친구를 처음 본 것은 2004년 춥기도 엄청 추웠던 간도의 겨울에 정확한 위치는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였다. 덩치는 곰 같이 큰 남자가 머리카락은 여자처럼 길어 뒤로 묶었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늘 사진기를 어깨에 메고 여행을 하고 가치관이 뚜렷한 독특한 사람이었다. 처음 만남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내가 있는 곳을 자주 찾아왔다. 주말에는 늦잠을 자고 있는 나를 깨워 교회에 가자고 졸라, 결국 낯선 중국 땅에서 처음으로 교회란 곳도 가보게 되었고, 사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여, 처음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커피에 .. 2017. 4. 13. 현재와 과거를 나누는 계단 - soy 현재와 과거를 나누는 계단 황금빛 조명으로 수 놓은 아름다운 진열장의 심플하고 모던한 명품 상점 사잇길로 위태로워 보이는 가파른 회색빛 계단이 지난다. 그리고 그 뒤로 낡은 건물에 오래된 간판을 달은 슈퍼도 아닌 작은 수퍼 하나가 보인다.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여 세계속의 선구자로서 발을 딛기 시작하려 하는 미래적인 화려함과 빠른 변화 속에 아직은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과거적인 부분들이 반영되어 비추는 듯한 풍경이다. 아마도 사람들은 계단을 내리며 과거를 추억하고, 계단을 오르며 미래의 환상에 빠져 버릴 것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환율과 증권의 치수처럼,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 속에 살고있는 사람들. 과연 나에 마음.. 2017. 4. 11. 순간의 창 - soy 순간의 窓 해가 지고 창을 닫아 모든 하루가 끝이라 생각했지만, 상념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이란 시간은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찰라의 순간 창을 닫고 끝에 있을 것인가창을 열고 시작에 있을 것인가 사람은 무한의 선택을 하며 지금도 흐르고 있는 순간의 하루를 보내야 한다. 刹那 2017. 4. 11. 나의 새벽은 - soy 나의 새벽은 텅빈 방에 누워 잠이 오지 않아 어두운 공기를 느끼며 멀뚱 멀뚱 보이지 않는 천장만을 바라본다. 잠이 오지 않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왜 이렇게 잠 못드는 것인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거리며 오라는 잠은 오지 않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들로 머릿 속은 잠식되어 간다. 그러다 문듯 이것이 왜 잘못된 상황이라 여기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 세상에서 부자연스러운 것은 나 하나뿐... 잠이 든 사람은 잠이든 채로, 새벽 공기를 마시는 사람은 차가움을 아는채로, 잠들지 못한 사람들은 나와 같은 동지로,그렇게 사는 것인데무엇이 잘못이라고 걱정하며 단지 잠 못드는 자신을 탓하고 있던 것인지... 왜 걱정하는 것인지...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그냥 자연스럽게 가는대로 가면 될 것.. 2017. 4. 8. 해가 떠서 살지 - soy 해가 떠서 살지 삶은 주어진 것.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누구의 탓도 아니다. 존재한다는 것...단지 그것이다. 이유는 없다. 힘들다.누구도 힘들다.누구도 아파한다. 존재한다는 것...왜 그런건지, 이유는 없다. 텅빈 벤치에 나뭇잎으로 햇빛을 가려 본들...그늘은 태양이 존재함으로 주어진 것. 빛을 막고 막아도 사이로 비치는 빛은...해가 뜨는 한 존재한다. 그냥 해가 뜨니... 있는 것이다. 没有理由 Just living 2017. 4. 7.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 - soy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 세상은 단지 하나만의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이 다르고, 개개인의 이성으로서 살아가며 각각의 세상은 따로 존재하고 있다.그 중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약속을 만들고 더불어 살아가며 인류 공통의 규칙을 정하고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지는 것이 사회성이고 가장 일반적인 세상이다.일반적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사회가 뉴스를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나온다.어쩜 세상에 저런 일을 저지를 수가 있을까, 저게 사람이야 할 정도로 일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정 할 수 없는 일들이다.어느 정도 극악한 죄의 경우에는 공감을 얻어내기에 충분하지만 사소한 범죄들을 보면 사람들의 기준에 따라 죄의 기.. 2017. 4. 6. 돌고 도는 하루 - soy 돌고 도는... 하루 손님 없는 이발소에 무한이 반복되게 돌아가는 싸인볼은 찾아 주는 사람없어도 열심히 돌고 있으니,언제 일을 끝마치고 쉴 수 있으련지... 해가 지고 어스름이 푸른 하늘을 탐내 푸른 빛 붉게 만들어 갈때에 하루의 고된 몸 이끌고 터벅 터벅 마지막 안식처인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하염없이 돌아가고만 있네,지구에 사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이 힘들다 여기며 삶의 낙을 찾지 못하지만 텅빈 이발소에 뜸한 손님 한명 반기는 싸인볼의 가치는 낙을 아는 것이 아니겠는가.외롭고 힘든 것은 자신만이 알고 누구도 몰라주는 것이기에 슬픈 만류의 영장은 고개 돌려 존재하는 모든 물체가 있다면 그 모든 존재들 또한 자신과 같이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슬퍼말라.해는 지고 자아를 잃은 꿈의 시간이.. 2017. 4. 5. 비는 내게... - soy 비는 내게... - 비를 맞는다 - - soy 비가 오려는 날에는 저 구름 넘어 밝은 빛을 본다. 뚫어져라 바라보니 가득한 구름은 잠시 미소지으며 그렇게 비를 내린다. 하염없이 누런 빛을 바라보며, 함께 미소 띄울 때에 발 아래에 부서지는 방울 들은 자신을 사그려 적셔간다. 기어코 한숨 푹 쉬는 폐의 마음은 오죽했으랴.. 이어코 눈감아 애써 잊으려 하는 마음은 오죽했으랴.. 보이지 않는 영혼 속에 어두운 그림자 그렇게 억지로 미소 띄우지 않아도, 행복한 것을... 나트륨 등 아래 홀로 기대 서서 비웃는 그대 한숨 움켜쥐고, 말없이 고개 떨궈 비를 맞는다. - 비가 내린다 - - soy 오랜 날 비가 내린다. 빗소리에 눈을 뜬다. 빗소리와 함께 눈을 감는다. 요즘은 새벽에 어둡다. 빗소리와 눈을 뜨기가 어.. 2017. 4. 2. 저녁 놀... 빨래 - soy 저녁 놀... 빨래 더욱 강렬한 태양 빛은 무거운 빨래를 가볍게 해주는 치료제...더욱 강렬한 저녁 노을은 옷가지에 색을 빼앗아가는 훼방꾼...변치 않는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일출의 설렘을 주고, 정오의 뜨거움을 주며, 비단 하늘 덮어주는 서산의 조명빛이 되어,변하지 않지만, 변하고 변하여... 다양한 존재로 남게 되었다. 사람 또한 세상에 나와 자신의 이름을 하나 부여 받고 변치 않는 고유 명사가 되어 세상에 존재했지만...자신을 배우고,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을 잊고, 자신을 돌아보는 다양한 영혼으로 살아가다 떠난다.어쩜 땅 위를 기어다니며 땅을 벗어나기 위해 곧게 서서 세상을 살아가다...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변변치 못한 사람이 변한 것은 없을지도... 어느 덧 해가 떠 희망을 주고, 이제는 정오의.. 2017. 4. 2. 너의 가치 (어린 왕자와 사막 여우의 대화. 어린왕자 # 21) 너의 가치 어린 왕자와 사막 여우의 대화 Le Petit Prince # 21여우가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어요."안녕." 여우가 인사했어요."안녕." 어린 왕자는 얌전히 인사하고 고개를 돌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난 여기 있어. 사과나무 밑에......" 그 목소리가 들려왔어요."넌 누구니? 정말 예쁘구나..."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난 여우야." 여우가 말했어요."나랑 놀자, 난 너무나 슬퍼....." 어린 왕자가 여우에게 제안했어요."난 너하고 놀 수가 없어. 난 길들여지지 않았단 말야." 여우가 말했어요."아, 미안해"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그러나 어린 왕자는 깊이 생각한 끝에 다시 물었어요."'길들인다'는 게 무슨 의미지?" "넌 여기 아이가 아니구나. 넌 무얼 찾고 있니?" 여우가.. 2017. 4. 1. 회색 빛 - soy 회색 빛 태양 빛은 붉은 빛이었나, 회색 빛이었나.뜨거운 열기에 정신은 붉은 해를 떠올리지만, 터질듯 압박하는 촉매는 검고 어두운 회색 도시이구나! 추운 겨울이 싫어, 겨울이 없는 공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하지만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니 땀이 흐르는게 싫다.그 상황에 따라 변덕스럽게 마음이 바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까?그래도 양자택일을 하라고 하면 추운 겨울보다는 차라리 뜨거운 여름을 선택할 것 같다.그런데 5월부터 이렇게 덥다니 이러다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 우리나라도 겨울이 없거나 겨울에 눈도 내리지 않는 시간이 다가 올 것 같다.오래 전에는 에어컨이 없어도 선풍기나 부채로 여름을 이겨내기에 충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에어컨이 없으면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 2017. 3. 31. 잉크 - soy 잉 크 잉크가 물어 퍼지는 순간을 마주하니, 글로 써져야 하는 잉크들이 물 속에 흐터져 용도를 잃어가는 것이 요즘 내 모습을 보고 있는듯 하다.글자가 되지 못하는 자신의 용도를 잃어 버린 잉크처럼 나도 많은 것을 잃고 살아가는 것 같다. 예전에는 문듯 여러 문장이 떠오를 때가 많이 있었다.어디선가 누군가가 귓가에 몰래 속사이는 것인지, 내 마음 속에 숨어 들어 내가 모르는 내가 생각을 하는 것인지,내 뇌 속에 글자를 누군가가 심어 놓은 것인지, "왜 갑자기 어런 말이 생각나지? " 할 때가 자주 있었다. 어려서는 순수한 마음에 하늘에서 전해주는 언어 같다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장은 짧은 시간 머릿 속에 남아 있다 연기가 사리지듯 허공으로 흐터져 남아있지 않은게 되곤 했다.그래서 그런 .. 2017. 3. 28. 이전 1 2 3 4 5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