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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견디다 - soy 하루를 견디다. 살아본다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알게된 순간에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되었다.숨이 붙어 있다는 것은 공기를 소비하며 그저 하루 밥 벌이 해가며 먹고 싸고 걷고 자면 충분한 것이련만,그 무엇이 모자라 외롭다는 감정, 힘들다는 감정, 삶의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인지...매일 반복하며 잠에 들기 위해 눈을 감으며 내일이 없길 바라는 사람들의 내일은 얼마나 어려운 세상살이가 되어 갈 것인지...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한번쯤 느껴본 감정일 것이다.그래 어쩜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다.살기위해 먹을 줄아는 용감한 모든 사람들은 어려움을 이겨낸 용사라는 것에 감탄하며, 살아본다는 것이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에 만족하며,지금 이 순간에도 쉽게 세상을 떠나가.. 2017. 3. 6.
덜컹거리던 기차 안에서 - soy 덜컹거리던 기차 안에서 철길따라 아무 생각없이 써내려간 글씨들...왜 이런 것들은 종이에 남겨 놓은 것인지 그저 구겨 버리려다 잊고 남겨놓아 평온한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 #. 언덕 아래 작은 콘크리트 수로 밑 아이들 뛰어 놀며 옛 기억에 빠져들었지...#. 벼 베고 남아있는 흙색의 빈 밭 겨울의 추위에 살포시 얼어 있는 도랑, 얇게 버티고 있는 얼음 결정.#. 겨울은 추운데 산은 옷을 벗는다. 푸른 옷 벗어던진 앙상한 뼈만 남아 차갑다.#. 산의 계곡과 계곡사이 작은 집에 피어오르는 연탄연기. Mayer는 연기를 보며 인과적 행위론을 알아냈지 마치 원인이 결과의 원동력인양.#. 자리를 피해 않은 카페 칸의 한 노인 맥주 한 캔에 나의 미소를 뺏았아 안주삼아 마셔버렸구다.#. 단절을 희망하며 이어폰 틀.. 2017. 3. 3.
만화처럼 살고 싶다 - soy 만화처럼 살고 싶다 내 인생에 늘 하고 싶었던 말.만화처럼 살고 싶다.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치 꿈꾸듯 만화 작가가되어 내 삶을 그려가고 싶다. 一 样 漫 画 2017. 3. 2.
몽환적 촛불 - soy 몽환적 촛불 삶이 현실인지 꿈 속인지 자신의 판단으로 환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어쩌면 그러한 상태가 처절한 세상에 정신줄 잡고 사는 순간보다 황홀할지도 모른다. 幻 觉 的 2017. 3. 1.
추노촬영지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숲을 다녀오다 (익산 가볼만한곳, 익산여행, Bamboo in Iksan)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숲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숲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구룡마을 대나무숲은 전체 면적이 50,000㎡정도로 한강 이남의 최대 대나무군락지이다. 구룡마을 대나무숲은 예전에 냉해를 입어 대나무가 고사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마을주민들과 산주, 전북생명의숲이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복원되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구룡마을 대나무숲 위치 익산 구룡마을에 있다는 대나무숲을 찾아 마을안으로 들어섰다. 일단은 네비에도 나오는 구룡마을 대나무숲을 찍고 이곳으로 향했지만 결과는 띠로리;;;;; ㅋㅋㅋ 한증막집 앞에서 목적지에 다 왔다고 하는게 아닌가;;; 뭐지 이 시츄에이션은? ㅋㅋㅋ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대나무숲 입구는 어딘지 모르겠고, 어디로가야할지 고민하다 한증막집 앞에서 좀더 안쪽으로 들.. 2017. 2. 26.
버려진 커피잔 - soy 버려진 커피잔 뜨겁게 데워진 투명한 물을 더럽힌 죄로 하얀 커피 잔은 버려져 버렸다.폭발할 것 같은 가스통 위에 남아 남아 있는 인생이란 혼자 측정해볼 물시계의 역할 뿐.낯선이의 눈에 띄어 사진 한 잔 찍혀 마지막 가치를 남겨 보려하지만, 버려진 커피 잔 이제 곧 쓰레기 더미에 뭍힐 뿐.존재의 가치를 잃어 사그라진다면 깨어진 잔으로 남는 것보다는 폭발해버려 가루로 남아 바람 부는 대로 허공을 날아 여행해보는 것도 좋으리라.그렇다면 다시 흙이 되고 그렇다면 다시 잘 빚어진 그릇으로 돌아오리. 輪 廻세상 그까짓거 돌고 도는 것 2017. 2. 26.
쉬고 있는 타자기 - soy 쉬고 있는 타자기 단순한 생각의 삶을 사는 것이 좋을까, 약간은 복잡한 삶을 사는 것이 좋을까. 하루 하루 바쁘게 세상살이에 몸을 맡겨 하루가 하루인지 모르며 눈을 감고, 눈을 뜨고, 길을 걷고, 길을 피하고...몸이 고단해 하루쯤 잠 속에 푹 빠져버리고...어쩌면 이렇게 시간이 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아니 삶 속에 의미 없는 가치를 부여하려 노력하는 헛된 마음을 잊고 살아 행복한 것이리라. 하지만 무엇일까 가슴 속의 복잡함이 사라져 허전한 이 마음은...단순해진 삶이 가져다 준 단순한 행복과 단순한 생각 속에시(詩) 한 줄을 적기를 주저하며 빈 종이에 느끼는 두려움은 어느덧 반년의 세월이 흘렀다. 자신의 목적을 잃고 인테리어의 소품이 되어버린 타자기. 마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잃고 살.. 2017. 2. 25.
대학가 시험 기간 카페 속 - soy 대학가 시험 기간 카페 속 '커피는 이미 식어 마음을 진정시켜 주지 못하고 10월의 밤은 차가워 작은 담뇨 무릎에 올려 놓아야 따뜻해. 가을 시험은 내일이라 머리 아픈 철학책 한 권 놓고 읽고 있는데 혼자 읽으려니 좀 지루해. 친구들은 공부를 하고 있을까? 심심해서 카톡을 날려보니 반응해 주는 친구들이 고마워.' 그래 내게도 그런 생각을 가지며 홀로 카페에 앉아 있던 시간이 있었지...지금은 그저 커피를 사랑하는 친구 한 녀석과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그저 인생을 이야기할 뿐...하루 동안 먹은 배설물을 빼는 순환을 반복하는 단순한 생명체가 되었을 뿐... 过 去 2017. 2. 24.
투과하다. - soy 투과하다. 불투명한 창을 희미하게 지나치는 빛은... 고달픈 여행을 위해 어둠으로 온 것일까만연한 어둠을 밝히기 위한 희생일까 透 過 2017. 2. 21.
지난 여름 주말 오후 1시 10분 - soy 지난 여름 주말 오후 1시 10분 무더운 여름의 낮이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득 포진하여 비가 내릴 것 같이 폼만 잡아, 습도만을 올려놓고 정작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태양은 용케 구름사이를 비집고 나와 후덥지근한 날씨를 완성한다. 모든 것이 여름이다. 태양빛의 키스로 곱던 피부는 검게 색을 변하고 뭐가 좋은지 푸른 생명들은 하늘 향해 자라나기만 한다. 단지 가만히 있기에도 벅찬 하루가 될 것 같다. 작은 방구석은 뜨거운 열기로 이미 덥혀 있건만 컴퓨터, 모니터, 오디오, 충전기 등 사람이 만들어낸 발열 기구 덕분에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몽롱한 정신을 잡고 싶어, 집이 떠나갈 듯 크게 볼륨을 높이고 음악을 듣는다. 타온 커피믹스에 넣은 얼음은 나의 무관심에 녹아버려 싱거운 커피가 되어 버렸다. 다급하게.. 2017. 2. 20.
서툴러진 글씨 - soy 서툴러진 글씨 나이가 들며 감성이란 말은 사라졌다.작은 빗소리에도 두근거리던 여린 가슴은 장대비에도 무덤덤한 차가운 심장이 되어버렸다.살아가기에 바쁜 머리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해 의미 없이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고,커가며 개성은 점점 희미해지고, 나란 사람은 사회란 이름에 희석되어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렸다.이런 자신에 회의가 들어 추상적이며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찾고 싶어 펜을 들어보지만 시간이 걸리는 귀찮은 손글씨는 컴퓨터 키보드가 대신하여 마치 감정에 미숙해져 버린 어른처럼 서툴러졌다.돌아가고 싶다.세상에 익숙지 않았지만 자신을 찾아 방황했던 그때로...어설퍼진 손글씨에 작은 미소 담아, 잠시만이라도 예전의 모습을 느끼고 싶다. 어설퍼진 글자로 찾아본 감정写 的 字 2017. 2. 13.
빛을 담은 百日紅 - soy 빛을 담은 백일홍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산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조경을 멋지게 해놓아서 정원이 아름다웠다.교문에서 교실까지 오르는 길은 벚꽃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있어 봄에는 벚꽃축제를 열기도 한다.벚꽃이 지고 여름이 오면 정원 가운데에 있는 두개의 배롱나무가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모든 교실에서 보이는 배롱나무는 3학년 학생들에게는 수능을 알리는 알람 같은 꽃이었다.배롱나무는 백일홍이라고 하는데 정말 거의 100일 정도 동안 꽃을 피운다. 그것도 재미있게 수능을 보는 11월이 되어 꽃이 지기에 학생들은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꽃닢을 볼때에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되어서도 아름답기만한 배롱나무를 보고 있자면, 화려한 색에 취하기 보다 '꽃닢이 떨어지면 안되는데...'라는 걱.. 2017. 2. 12.
불가시 (不可視) - soy 不可視심장은 터질듯 붉지만 이별은 언제나 가시가 되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사랑이라 잊지 못하는 거친 과거에 붉은 잎 하나 낙옆이 되어 날아가듯.훨훨 날려보냈으면....     - 이 별 -                       - soy기다리시는 그대여 기대하시는 그대여 뜬 눈은 별속에 파뭍힌 바람이 되어 바람은 당신에 얽매인 슬픔이 되어 이제는 거두시리 촛불속의 눈물 이제는 거두시리 마음속의 슬픔 영원한 기다림의 사랑은 피가 내리고 아직도 기다림의 사랑은 차가워지고 떠나시는 그대여 우시는 그대여 가시는 발에 밟힌 흰눈이 되어 우시는 눈에 떨어진 이슬이 되어 이제는 아파하리 설국에서 이제는 슬퍼하리 대지가 되어 영원한 기다림의 눈은 피가 내리고 아직도 기다림의 겨울은 차가워지고 당신이 떠나가신 길 .. 2017. 2. 9.
멋진 카페는 사라지고 - soy 멋진 카페는 사라지고 오래 전에 근사한 카페가 하나 있었다.실내는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심플함을 더한 블랙 & 화이트의 멋이 있고벽에는 난잡하지만 균형있고, 날카로운 Pen의 선이 이어지고, 부드러운 墨의 흐터짐이 어울려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하지만 이 카페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커피의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도 훌륭했지만, 문제는 아마도 시대(時代)와 문화(文化)에 있지 않았을까 한다.이 카페가 있던 시절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라는 것도 대도시에나 몇 곳 있을 뿐이다.다방과 카페의 구분도 모호할 때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물을 마시듯 커피를 즐기고 있지만, 그 당시에 커피는 단지 다방커피, 커피믹스, 캔 커피만이 인기가 있었다.그러다 보니 중소도시에 있던 이 근사한 카페는 결국 사라.. 2017. 2. 9.
남아 있는 것은 - soy 남아 있는 것은 무협지 같은 판타지 소설은 쓰여지는 배경 또한 작가의 허구의 세계이기에 어떠한 모습의 세상을 만들어도 상관이 없다.하지만 송, 원, 명의 시대 배경과 중국대륙이라는 틀은 크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그리고 무협의 소재로 나오는 것 중에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구파일방과 마교, 혈교 정도 일 것이다.어느 때 부터인가 오대세가라는 것이 나와 가문의 세력 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이러한 세가들은 마치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성행하듯 유행하는 흐름일 뿐이다.결국 변하지 않는 기본 적인 단체는 구파일방일 것이다.구파일방은 소림, 무당, 화산, 아미, 청성, 점창, 공동, 종남, 곤륜 이렇게 9개의 파와 개방 이라는 1방을 말한다.구파는 그 세력이 우세한 파가 끼어 들기도 하기에, 종종 형산이라든지, 해남.. 2017.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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