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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595

몽환적 촛불 - soy 몽환적 촛불 삶이 현실인지 꿈 속인지 자신의 판단으로 환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어쩌면 그러한 상태가 처절한 세상에 정신줄 잡고 사는 순간보다 황홀할지도 모른다. 幻 觉 的 2017. 3. 1.
자신에게 주는 물음 - soy - 자신에게 주는 물음 - - soy 아아! 나는 살고 싶다네 그대들의 비웃음 속에서도 아직 나는 생명의 주체가 아닌가! 아아! 나는 죽고 싶다네 메마른 세상 속 내려진 축복에 힘이 겹다네! 뜨거운 열정에 타버린 몸 차가운 냉정에 얼어버린 정신 모두가 날 버렸다네 ! 아아! 나는 존재치 않으리 남겨진 그대들의 빈자리에 나의 공간은 없으리! 아아! 나는 남아 있으리 헛된 욕망으로 버려진 시 속에 이름 석자 아닌 '나'라는 부름으로 그대들이 그렇게 보게 했던 그대들의 비웃음 그대들에게 듣게하리! 일인칭의 그대들은 그렇게 존재하리! 2017. 3. 1.
버려진 커피잔 - soy 버려진 커피잔 뜨겁게 데워진 투명한 물을 더럽힌 죄로 하얀 커피 잔은 버려져 버렸다.폭발할 것 같은 가스통 위에 남아 남아 있는 인생이란 혼자 측정해볼 물시계의 역할 뿐.낯선이의 눈에 띄어 사진 한 잔 찍혀 마지막 가치를 남겨 보려하지만, 버려진 커피 잔 이제 곧 쓰레기 더미에 뭍힐 뿐.존재의 가치를 잃어 사그라진다면 깨어진 잔으로 남는 것보다는 폭발해버려 가루로 남아 바람 부는 대로 허공을 날아 여행해보는 것도 좋으리라.그렇다면 다시 흙이 되고 그렇다면 다시 잘 빚어진 그릇으로 돌아오리. 輪 廻세상 그까짓거 돌고 도는 것 2017. 2. 26.
추구의 차이 - soy - 추구의 차이 - - soy 햇살 키스 피해 산 그늘 찾아가니 복잡한 숨가품 속 어지러움 휘청 휘청 터벅 터벅 의미 모를 붉은 밝걸음으로 도달한 한적한 향교 그 속의 작은 황구 한 마리 꽃 피듯 너그러운 하품 한 번 꽃 지듯 무심한 회피 한 번 마치 붉어진 날 아는 듯 설마 붉어질 날 모르 듯 숨의 생명 아닌 빛의 생명 받아 먹는 노란 수선화만을 바라본다. 느릿느릿 아둥바둥 붉은 하루 보낸 햇살 덩어리 저너머 세상으로 도망가고, 저녁놀 노란 옷을 갈아 입는다. 인간은 붉은 햇살을 피해본다. 황구는 노란 수선화를 바라본다. 2017. 2. 26.
쉬고 있는 타자기 - soy 쉬고 있는 타자기 단순한 생각의 삶을 사는 것이 좋을까, 약간은 복잡한 삶을 사는 것이 좋을까. 하루 하루 바쁘게 세상살이에 몸을 맡겨 하루가 하루인지 모르며 눈을 감고, 눈을 뜨고, 길을 걷고, 길을 피하고...몸이 고단해 하루쯤 잠 속에 푹 빠져버리고...어쩌면 이렇게 시간이 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아니 삶 속에 의미 없는 가치를 부여하려 노력하는 헛된 마음을 잊고 살아 행복한 것이리라. 하지만 무엇일까 가슴 속의 복잡함이 사라져 허전한 이 마음은...단순해진 삶이 가져다 준 단순한 행복과 단순한 생각 속에시(詩) 한 줄을 적기를 주저하며 빈 종이에 느끼는 두려움은 어느덧 반년의 세월이 흘렀다. 자신의 목적을 잃고 인테리어의 소품이 되어버린 타자기. 마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잃고 살.. 2017. 2. 25.
달빛 끝 - soy - 달빛 끝 - - soy 성불사 밤. 바람 끝. 초승달에 매달린 차가운 심성이기에 초저녁 뻐꾹새를 그리 외면 했는가. 실밥눈 치켜떠 은빛 혼자 담는다면 적막한 깊은 밤 등진 부엉이 그대위한 노래 잊어버리련만. 빼앗긴 어둠의 그림자 못내 아쉬워 살포시 띄워준 그믐의 미소 청포의 향기 눈치없는 새벽. 금수 목청 놓아 어둠에 덮어버린 세상 일부러 보게하지 말아다오. 성불사 밤. 붉은 연등 끝 가련한 촛불 하나 남아있다오. 좀더 님과 마주하고 싶네. 2017. 2. 25.
대학가 시험 기간 카페 속 - soy 대학가 시험 기간 카페 속 '커피는 이미 식어 마음을 진정시켜 주지 못하고 10월의 밤은 차가워 작은 담뇨 무릎에 올려 놓아야 따뜻해. 가을 시험은 내일이라 머리 아픈 철학책 한 권 놓고 읽고 있는데 혼자 읽으려니 좀 지루해. 친구들은 공부를 하고 있을까? 심심해서 카톡을 날려보니 반응해 주는 친구들이 고마워.' 그래 내게도 그런 생각을 가지며 홀로 카페에 앉아 있던 시간이 있었지...지금은 그저 커피를 사랑하는 친구 한 녀석과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그저 인생을 이야기할 뿐...하루 동안 먹은 배설물을 빼는 순환을 반복하는 단순한 생명체가 되었을 뿐... 过 去 2017. 2. 24.
봄은 떠나가고 다가온다. - soy - 봄은 떠나가고 다가온다 - - soy 민들레 활주로 홀로 걸어갈때 불연듯 어깨의 무거움에 뒤돌아 본다. 고난의 짓누름이련가 한들한들 꽃씨앗은 미풍타고 날으련만 천근만근 세월의 무게는 족쇄넝쿨되어 발을 잡는다. 후우 불어 입바람에 가벼운 미련 속절없이 떠나가고 목적 이룬 속빈 민들레 그만 놓으라며 손을 떠나는데 제자리걸음 속 민들레 영지 그대로인줄 알으련만 어느덧 꽃피고 다시 날으려 내 손에 들려있다 . 그래 불어주마 나를 잡던 회귀의 모순이여. 2017. 2. 24.
사라진 것과 사라질 것 - soy 사라진 것과 사라질 것 길가에 그려진 일러스트 그림 한 조각 나의 발을 잡는다. 언젠가 내게도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허황된 이야기 이지만 자신의 몸보다 큰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새들을 동경하여 고개를 들어 푸른 하늘을 자주 바라보곤 했다.그럴때면 마치 푸른 색의 하늘을 넘어 멀리 어두운 미지의 공간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단지 하루 하루의 삶을 견디며 살아가는 살아가는 다수의 일인이 되어버린 지금은 얼마 되지 않는 중력에도 힘겨워 다리를 하나 들기가 어렵다.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아직 많을 지도 모를 순간만을 지냈으면서 마치 세상을 다 안 것처럼 현실에 순응하며 마치 다 익어버린 벼처럼 자꾸 자꾸 고개는 땅으로만 향하였다.어차피 몸 덩어리 썩어 버리면 .. 2017. 2. 23.
거짓 客 - soy - 거짓 客 - - soy 삶을 갈구하는 나그네 부처 떠난 티벳 하늘 밟아 보겠다고, 오만리 너털걸음 무거운 발걸음. 마지막 구릉 히말라야 남겨두고 만난 소끄는 소크라테스, 사색하는 목동. 客을 불러 한들 한들 소떼 가슴 속에 풀어놓고, 나그네 걸어온 길 그 고뇌의 공간으로 떠나가네. 客의 삶은 버려진 초원, 남은 삶은 풀 뜯는 생명, 사라진 소크라테스 존재하는 목장. 이상을 갈구하는 나그네 길을 멈춰 작은 구릉 그 히말라야 정상에 너털웃음 던져두고 "마음의 티벳이여! 난 그저 초원에 남으리!!" 하늘 향해 소리쳐 진공을 뚫어본다. 무거운 봇짐 저멀리 내어 놓고, 짚신 지푸라기 여물로 내어주고, 풀뜯는 神들 客의 손짓에 꿈을 이동한다. 소끄는 나그네 사색하는 목동, 방황하는 客 맡이하려 선문답하나 적어 .. 2017. 2. 23.
글쓰기의 고민 ​ 요즘 블로그에 일상을 기록하고, 생각과 느낌을 글로 옮기고 있다. 매번 쓸때마다 부끄러움은 나의몫 ㅋㅋㅋㅋㅋㅋ​ 언어감각좀 기르고싶다​​​ '생각' 과 '느낌'을 정확하게 옮기는 일이 나는 왜그렇게 어려운거지? 2017. 2. 22.
봄맞이 꽃무늬 에코백 만들기 (플라워자수 에코백) 봄을 기다리며, 플라워 자수 에코백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봄날, 한낮의 따스한 햇살 덕분인지 아직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봄이 느껴지던 오후. 빨간 매화가 그려진 자수원단을 꺼내들었어요~. 원래는 작은방 커텐으로 쓸려고 원단시장에서 발견하자마자 델꼬온 녀석이었는데... 갑자기 이 원단으로 손가방이 만들고싶어졌어요. ㅋㅋㅋ작고 귀여운 빠알간 매화한송이가 줄지어 나란히 수놓아져있는....보기만해도 절로 미소가 번지게하는 아끼는 원단으로 드르륵 드르륵 에코백을 만들었답니다 ^^ 재료(완성사이즈 : 가로38 * 세로 40) 겉감1장, 겉감에 붙일 가방심지 1장, 안감1장, 안주머니감 1장, 안주머니에 붙일 접착심지 1장, 어깨끈용 웨빙끈, 라벨 빨리 만들고싶은맘에 중간중간 사진들이 없네요 ;;; 하하하 우선 첫번째로.. 2017. 2. 22.
투과하다. - soy 투과하다. 불투명한 창을 희미하게 지나치는 빛은... 고달픈 여행을 위해 어둠으로 온 것일까만연한 어둠을 밝히기 위한 희생일까 透 過 2017. 2. 21.
너를 비웃던 잡초 한 뿌리 - soy - 너를 비웃던 잡초 한 뿌리 - - soy 갈등의 시작은 의미 없는 반복, 태고의 아픔에서 죽음의 미련까지 한낱 부질없는 하루하루, 어설픈 의미 찾아 떠나가지만 메마른 논두렁 피어오른 허무 속 수많은 고뇌 거추장스러운 삶 속에 더러운 몸 어디 둘 곳 없는데 눈발 홀로 쉬고 있는 빈자리, 홀연히 도착한 간이역 생명 실은 열차는 멈춤을 잊은 채, 좌로 우로 떠나만 가는데 어찌 눈발 태우고 떠난 것인지, 인도한 고뇌 온데간데없고 중력 이겨보려는 눈 덮인 잡초만이 남아 모든 의미를 종결시킨다. 2017. 2. 21.
지난 여름 주말 오후 1시 10분 - soy 지난 여름 주말 오후 1시 10분 무더운 여름의 낮이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득 포진하여 비가 내릴 것 같이 폼만 잡아, 습도만을 올려놓고 정작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태양은 용케 구름사이를 비집고 나와 후덥지근한 날씨를 완성한다. 모든 것이 여름이다. 태양빛의 키스로 곱던 피부는 검게 색을 변하고 뭐가 좋은지 푸른 생명들은 하늘 향해 자라나기만 한다. 단지 가만히 있기에도 벅찬 하루가 될 것 같다. 작은 방구석은 뜨거운 열기로 이미 덥혀 있건만 컴퓨터, 모니터, 오디오, 충전기 등 사람이 만들어낸 발열 기구 덕분에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몽롱한 정신을 잡고 싶어, 집이 떠나갈 듯 크게 볼륨을 높이고 음악을 듣는다. 타온 커피믹스에 넣은 얼음은 나의 무관심에 녹아버려 싱거운 커피가 되어 버렸다. 다급하게.. 2017.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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