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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595

나의 새벽은 - soy 나의 새벽은 텅빈 방에 누워 잠이 오지 않아 어두운 공기를 느끼며 멀뚱 멀뚱 보이지 않는 천장만을 바라본다. 잠이 오지 않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왜 이렇게 잠 못드는 것인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거리며 오라는 잠은 오지 않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들로 머릿 속은 잠식되어 간다. 그러다 문듯 이것이 왜 잘못된 상황이라 여기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 세상에서 부자연스러운 것은 나 하나뿐... 잠이 든 사람은 잠이든 채로, 새벽 공기를 마시는 사람은 차가움을 아는채로, 잠들지 못한 사람들은 나와 같은 동지로,그렇게 사는 것인데무엇이 잘못이라고 걱정하며 단지 잠 못드는 자신을 탓하고 있던 것인지... 왜 걱정하는 것인지...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그냥 자연스럽게 가는대로 가면 될 것.. 2017. 4. 8.
지구 여행 - soy - 지구여행 - - soy 미증유 한 구석에 스스로의 감정이란 복잡함을 그려 넣고황혼의 한 구석에 화려한 치장으로 포장할듯 속여 빛을 감추는 지구의 어리석은 반복에 나도 동참하리라. 아닌 때 아닌 곳 복잡할 이별 선회하듯 찾아올 것련만끝 간 데 없던 창공 속으로 가슴을 열어 보리라. 계속 변한다 생각되던 순간은 단지 명암만 바뀔 뿐 바라보던 변화의 시간은 변질되지 않았으니. 가슴속에 그려 놓은 색의 본질은빛 바랜 사진 한 장과는 다른순간적으로 움직이는 찰라의 감정을 담아둔 어리석음. 태양이 있기에 보여지던 색은밤이 된 시간에도 버리지 못한무안한의 반복으로 남아 이별은 돌고 돌아 찾아온다. 2017. 4. 8.
해가 떠서 살지 - soy 해가 떠서 살지 삶은 주어진 것.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누구의 탓도 아니다. 존재한다는 것...단지 그것이다. 이유는 없다. 힘들다.누구도 힘들다.누구도 아파한다. 존재한다는 것...왜 그런건지, 이유는 없다. 텅빈 벤치에 나뭇잎으로 햇빛을 가려 본들...그늘은 태양이 존재함으로 주어진 것. 빛을 막고 막아도 사이로 비치는 빛은...해가 뜨는 한 존재한다. 그냥 해가 뜨니... 있는 것이다. 没有理由 Just living 2017. 4. 7.
보이지 않는 곳에 마음이 있으니 - soy - 보이지 않는 곳에 마음이 있으니 - - soy 거친 향에 불을 피워 흐미한 연기로 둔갑하듯 설렌 의미 모를 떨림의 의미를 부여하고 마치 없다는 듯 홀연히 떠나가는 나그네. 향 내음에 중독되어 머금은 어지러움이야 다시 하나 꺼내 들어 불 피우면 맛 볼 것을 무엇이 그리 급하다 허공으로 사그라 들었나. 남아 있는 빈 방에 향기는 보이지 않고끝 간데 없는 긴 장초 물은 땡초 하나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떠벌리며 향불을 피우네. 2017. 4. 7.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 - soy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 세상은 단지 하나만의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이 다르고, 개개인의 이성으로서 살아가며 각각의 세상은 따로 존재하고 있다.그 중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약속을 만들고 더불어 살아가며 인류 공통의 규칙을 정하고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지는 것이 사회성이고 가장 일반적인 세상이다.일반적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사회가 뉴스를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나온다.어쩜 세상에 저런 일을 저지를 수가 있을까, 저게 사람이야 할 정도로 일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정 할 수 없는 일들이다.어느 정도 극악한 죄의 경우에는 공감을 얻어내기에 충분하지만 사소한 범죄들을 보면 사람들의 기준에 따라 죄의 기.. 2017. 4. 6.
연성 (軟性) - soy - 연 성 (軟性) - - soy 외딴 돌계단주인 고양이 모르게 하늘의 물 먹고자란 흰 꽃송이밤새 세상을 위로하는 꽃밭이 되었다. 해는 뜨고 외딴 돌계단의 주인은 자연을 방황하던 길 고양이 쫓아버린 위대한 영장류 바로 직립보행인 길 잃은 보행인 생각없이 감히 한 발 들어온돌방 뜨거워진 체온으로하늘의 창조물을 부수는 악역에 만족하며순백한 꽃밭 거닐어 때 타기 쉬운 흰 수제 카페트를 만든다. 두꺼운 신 신고 스스로의 창조물, 카페트를 밟는다.작은 고양이 발자국이 그려질 공간은 없던, 순결의 카페트. 옛 주인에게 신(神)의 꽃밭은 가혹한 시련.가짜 주인의 친절은 이기적인 공생. 2017. 4. 6.
돌고 도는 하루 - soy 돌고 도는... 하루 손님 없는 이발소에 무한이 반복되게 돌아가는 싸인볼은 찾아 주는 사람없어도 열심히 돌고 있으니,언제 일을 끝마치고 쉴 수 있으련지... 해가 지고 어스름이 푸른 하늘을 탐내 푸른 빛 붉게 만들어 갈때에 하루의 고된 몸 이끌고 터벅 터벅 마지막 안식처인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하염없이 돌아가고만 있네,지구에 사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이 힘들다 여기며 삶의 낙을 찾지 못하지만 텅빈 이발소에 뜸한 손님 한명 반기는 싸인볼의 가치는 낙을 아는 것이 아니겠는가.외롭고 힘든 것은 자신만이 알고 누구도 몰라주는 것이기에 슬픈 만류의 영장은 고개 돌려 존재하는 모든 물체가 있다면 그 모든 존재들 또한 자신과 같이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슬퍼말라.해는 지고 자아를 잃은 꿈의 시간이.. 2017. 4. 5.
하루를 대하는 슬픔 - soy - 하루를 대하는 슬픔 - - soy "그래 네가 필요없는 것은 어떠한 선택이냐?" "두려움이다! 미련이다!" 내가 필요없는 것은해가 뜨도 세상은 없고,한 걸음 두 걸음 가시밭길 걷는 불협화음의 존재.그 자신이라는 사람. "그래 네가 원한 것은 무엇이냐?" "살아가는 것이다! 잊혀지는 것이다!" 내가 원한 것은 그저 평범한 하루.해는 뜨고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 거리 속으로 발을 들이 밀때에네모난 작은 방의 문을 열고 둥근 땅위를 떠도는 자신을 느끼는 것.지구라는 넓은 감옥의 평범한 수감자처럼 술 한잔에 미소 짓고, 자신의 누울 공간 하나 있는 것. "나는... 그래 아직 어쩔 수 없이 숨을 쉬고 있잖니..." 2017. 4. 5.
비는 내게... - soy 비는 내게... - 비를 맞는다 - - soy 비가 오려는 날에는 저 구름 넘어 밝은 빛을 본다. 뚫어져라 바라보니 가득한 구름은 잠시 미소지으며 그렇게 비를 내린다. 하염없이 누런 빛을 바라보며, 함께 미소 띄울 때에 발 아래에 부서지는 방울 들은 자신을 사그려 적셔간다. 기어코 한숨 푹 쉬는 폐의 마음은 오죽했으랴.. 이어코 눈감아 애써 잊으려 하는 마음은 오죽했으랴.. 보이지 않는 영혼 속에 어두운 그림자 그렇게 억지로 미소 띄우지 않아도, 행복한 것을... 나트륨 등 아래 홀로 기대 서서 비웃는 그대 한숨 움켜쥐고, 말없이 고개 떨궈 비를 맞는다. - 비가 내린다 - - soy 오랜 날 비가 내린다. 빗소리에 눈을 뜬다. 빗소리와 함께 눈을 감는다. 요즘은 새벽에 어둡다. 빗소리와 눈을 뜨기가 어.. 2017. 4. 2.
혼자 - soy - 혼자 - - soy 밤자락의 끝 홀로 걷는 그대와 함께한 것은 어둠뿐 아니 달빛뿐, 별빛뿐 밤자락의 끝 홀로 걷는 그대의 발걸음에는 무거운 육신 하나뿐 아니 대지뿐, 하늘뿐 그리고 새벽의 시작 홀로 걷는 그대와 홀로 걷는 그들과 홀로 보낸 세상은 아니 모든 것이 보이지 않았던 시간은 단지 눈을 감고 보낸 공생의 반항일뿐 2017. 4. 2.
저녁 놀... 빨래 - soy 저녁 놀... 빨래 더욱 강렬한 태양 빛은 무거운 빨래를 가볍게 해주는 치료제...더욱 강렬한 저녁 노을은 옷가지에 색을 빼앗아가는 훼방꾼...변치 않는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일출의 설렘을 주고, 정오의 뜨거움을 주며, 비단 하늘 덮어주는 서산의 조명빛이 되어,변하지 않지만, 변하고 변하여... 다양한 존재로 남게 되었다. 사람 또한 세상에 나와 자신의 이름을 하나 부여 받고 변치 않는 고유 명사가 되어 세상에 존재했지만...자신을 배우고,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을 잊고, 자신을 돌아보는 다양한 영혼으로 살아가다 떠난다.어쩜 땅 위를 기어다니며 땅을 벗어나기 위해 곧게 서서 세상을 살아가다...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변변치 못한 사람이 변한 것은 없을지도... 어느 덧 해가 떠 희망을 주고, 이제는 정오의.. 2017. 4. 2.
과거란 것은 - soy - 과거란 것은 - - soy 늦은 밤 이유 없이 묶여버린 발걸음 속에 조용히 들려오는 눈 내리던 소리 문 밖 어두운 가로등 비추어 보던 그 눈은 아직도 그대로인 것을 알 수 없는 미래의 길을 누구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그저 떨어지던 편안함 아직도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행복으로 가득해진 도시의 풍경 단 하루 열정의 새싹에게 고마운 안식처가 된다. 훗날을 위해 라는 집념으로 펜을 굴리는 인간들의 마음 속 한 구석 감상의 공간이 저도 모르게 생겨나고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잠시 현실이 아니였던 눈발의 공간에서 잊었던 사랑이란 마음을 품게 된다. 단 하루 너의 마음에도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벅차게 다가왔던 순수했던 시간. 이제는 찰라의 필름으로 남아 회상하기만할 흑백사진 속의 시간. - 1998年 11月 .. 2017. 4. 2.
너의 가치 (어린 왕자와 사막 여우의 대화. 어린왕자 # 21) 너의 가치 어린 왕자와 사막 여우의 대화 Le Petit Prince # 21여우가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어요."안녕." 여우가 인사했어요."안녕." 어린 왕자는 얌전히 인사하고 고개를 돌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난 여기 있어. 사과나무 밑에......" 그 목소리가 들려왔어요."넌 누구니? 정말 예쁘구나..."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난 여우야." 여우가 말했어요."나랑 놀자, 난 너무나 슬퍼....." 어린 왕자가 여우에게 제안했어요."난 너하고 놀 수가 없어. 난 길들여지지 않았단 말야." 여우가 말했어요."아, 미안해"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그러나 어린 왕자는 깊이 생각한 끝에 다시 물었어요."'길들인다'는 게 무슨 의미지?" "넌 여기 아이가 아니구나. 넌 무얼 찾고 있니?" 여우가.. 2017. 4. 1.
선택의 길 - soy - 선택의 길 - - soy 슬픔과 아픔을 담기에 부족한 존재라면 차마 담지 말아야 할 것을... 어이하여 세상풍파 흘러가는 고난을 모두 담으려 하는가. 어이하여 쉽사리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일지 모르는 끈을 자르려 하는가. 지금 선택한 길이 알로카시아의 용기인지, 난초의 남용인지, 그대는 알아야 하네. 그대는 그저 내려진 물방을 담기만 하여 썩어가는 난초의 헛된 우아함을 따를 것인가. 그대는 뿌리를 타고 올라 자신의 축복의 고난을 다시 하늘로 돌려 보낼 알로카시아의 반성을 다를 것인가. 2017. 4. 1.
회색 빛 - soy 회색 빛 태양 빛은 붉은 빛이었나, 회색 빛이었나.뜨거운 열기에 정신은 붉은 해를 떠올리지만, 터질듯 압박하는 촉매는 검고 어두운 회색 도시이구나! 추운 겨울이 싫어, 겨울이 없는 공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하지만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니 땀이 흐르는게 싫다.그 상황에 따라 변덕스럽게 마음이 바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까?그래도 양자택일을 하라고 하면 추운 겨울보다는 차라리 뜨거운 여름을 선택할 것 같다.그런데 5월부터 이렇게 덥다니 이러다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 우리나라도 겨울이 없거나 겨울에 눈도 내리지 않는 시간이 다가 올 것 같다.오래 전에는 에어컨이 없어도 선풍기나 부채로 여름을 이겨내기에 충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에어컨이 없으면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 2017.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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