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흘렀지만 - soy
시간은 흘렀지만 모든 것을 수출품으로 만들던 70년대... 땅을 파고, 건물을 짓고, 다리를 만들고, 차를 만들고, 만들고... 만들고... 그러다 빈 땅에 만들어진 현재의 한국. 전태일은 몸에 불을 사르고, YH사건은 역사책 속에 남아 그저 과거의 하나가 되어 버렸다. 5.16, 베트남 파병, 6.3시위,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3.1구국선언, 8.4 조치, 12.12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며 역사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이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TV 속에 나오는 영상은 마치 데자뷰 처럼 반복되고, 땅을 파며 일하는 사람들은 땀을 흘리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촛불을 켠다. 마치 학창 시절에 읽었던 이근삼의 '원고지'를 다시 읽는 듯하다. 反 复
2017.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