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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595

비순환 - soy - 비순환 - - soy 살아 즐기지 못한 웃음은 저 먼 하늘 속을 여행하기 위한 티켓 그대의 선한 영혼이 지상에서 외면당하여 그대 떠나고 싶은가 아직 그대를 위한 빈 좌석은 남아있으니 그저 살아서 아무도 모르게 그대의 생명의 기운 세상을 거름지게 하기 위하여 키워 나가라 살아서도 죽어서도 아무도 자신도 모르게 모두가 행복히 산다. 하늘이 있다면 대지가 존재하는 것 외면이 있다면 관심이 존재하는 것 그대가 있다면 그대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그것이 존재하는 것 그대가 싫어하는 그대가 좋아하는 어떤 존재에 의해 구속되있는 것 그것이 바로 제대로 살 수 없는 이유 2017. 3. 12.
낯선 땅의 선조 - soy 낯선 땅의 선조 낯선 연변 땅에서 생활에 적응을 하기를 한 달여가 되어갈 무렵 나이가 지극하신 교수님께서 새벽 일찍 함께 연길시를 둘러보자고 하셨다. 본디 연길에 있던 대학의 기숙사는 10시가 되면 모든 불이 소등 되어 일찍 잘 수 밖에 없었고 늘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하고 있을 터이기에 늘 새벽 시간에는 산책을 하던가 개인 공부를 하곤 하였다. 그래서인지 새벽 시간의 여행은 즐거웠다. 흔쾌히 교수님과의 약속을 잡고 다음 날 새벽에 길을 나섰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연길의 가장 큰 대학인 연길대학교를 둘러보고 연길대학교 뒤편에 있는 항일무명영웅기념비를 보았다. 중국 땅에서 한글로 새겨진 비석을 보니 과거의 항일 운동을 하던 선조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 지는 것 같았다. 연길은 한국 사람들.. 2017. 3. 11.
순환 - soy 티에폴로 - 하아킨토스의 죽음- - 순 환 - - soy 찰진 땅속으로 몸을 안식하여 그대의 뼈로 밭을 갈고 그대의 눈물이 비가 되고 그대의 피가 땅에 퍼지니 살아서 죽어서 아무도 모르게 그대는 행복한 삶을 산다. 썩어 뭉드러져 세상 속 그대가 잊혀진다면 그대는 다시 매정히 잊어버린 그대의 동료를 돕기 위해 죽는다. 단지 호흡만을 위한 삶은 소용없으니 생명의 죽음은 보람으로 망각의 땅에 퍼진다. 하지만 그대 알고 있는가? 그대의 기름진 육체는 썩지 못할 고약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2017. 3. 11.
파우치 만들기 (겉감, 지퍼, 안감 한번에 다는 방법) 과정샷포함 꿀팁 ◆ 파우치 만들기 ◆ "겉감, 지퍼, 안감 한번에 다는 방법" 파우치를 만들다보면 안감이 있는경우 공그르기로 겉감과 안감을 연결한다거나, 시접부분을 바이어스로 감싸는 등 번거로울때가 가끔 있는데요~이번에는 겉감과 지퍼, 안감 이 세가지를 한꺼번에 연결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까해요.저 말고도 인터넷을 보면 많은 분들이 과정샷을 올리고 있지만,, 중간에 과정들이 빠진부분들이 있는지 잘 이해안갈때가 있더라구요 ㅠ ㅠ그래서 저도 도움을 받은 입장으로서 ㅋㅋ 좀더 쉽고,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과정샷 투척합니다. ^^ 파우치 만들기 재료겉감 : 23*17 (시접포함) 2장안감 : 23*17 (시접포함) 2장접착심지 : 21*15 2장지퍼 20cm (레일포함 전체길이는 23cm 정도됨) 본격적인 파우치 만들기 !! 1. .. 2017. 3. 10.
안녕 - soy 안 녕 안녕. Hello. 你好. こんにちは. Bonjour. hola. 안녕하십니까? 2017. 3. 9.
둘이 된 하나 - soy - 둘이 된 하나 - - soy 하늘에서 타고 내려온 빗방울을 머리로 맞이하는 현세의 미물들 극락전 지붕 아래 아마타를 부르며 구복이라도 원할 것을 개구리 소리에 빗소리 잊혀져 차가운 대기를 망각하여 이승과 저승을 혼돈한다. 는개 내리는 밤 넘처 버릴 물 속의 천지빼까리 중생들 아가미 호흡하며 몰랐던 무량수불 원망한다. 억수비가 아니였다네. 단지, 는개 내리는 밤. 아미타불은 알고, 무량수불은 모르는 밤. 2017. 3. 9.
파우치 만들기 (납작파우치/사각파우치/ 과정샷 포함) 사각사각 파우치 만들기납작파우치,지퍼파우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파우치 오늘은 이것저것 마구마구 들어가는 사각파우치를 만들어봤어요 ^^ 가방속에 이리저리 뒹굴어다니는 물건들이 보기싫기도하고 정리가 안되면 찾기도 힘들어 파우치에 넣어가지구 다니는데요.이놈에 파우치는 만들고 또 만들어도 새로운 파우치가 탐이나네요 ㅋㅋㅋㅋ예쁜 원단들만 보면 파우치나 에코백 만들고싶은.... ㅎㅎ갑작스런 눈이 내린 3월 아침이지만 봄맞이 파우치 대량생산 해봤습니다. 그래봤자 몇개안되지만요ㅋㅋ 저도 쓰고 가까운분들에게 선물용으로 계속 만들고 있네요 ^^;;; 원래는 안감과 겉감 그리고 지퍼를 한번에 박는 스킬을 배우긴했지만.... 아무래도 오랫동안 제가 했던 방식으로 했을때보다 마무리가 맘에들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손가락 빵.. 2017. 3. 9.
시간은 흘렀지만 - soy 시간은 흘렀지만 모든 것을 수출품으로 만들던 70년대... 땅을 파고, 건물을 짓고, 다리를 만들고, 차를 만들고, 만들고... 만들고... 그러다 빈 땅에 만들어진 현재의 한국. 전태일은 몸에 불을 사르고, YH사건은 역사책 속에 남아 그저 과거의 하나가 되어 버렸다. 5.16, 베트남 파병, 6.3시위,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3.1구국선언, 8.4 조치, 12.12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며 역사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이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TV 속에 나오는 영상은 마치 데자뷰 처럼 반복되고, 땅을 파며 일하는 사람들은 땀을 흘리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촛불을 켠다. 마치 학창 시절에 읽었던 이근삼의 '원고지'를 다시 읽는 듯하다. 反 复 2017. 3. 7.
남겨두오 - soy - 남겨두오 - - soy 모래 속 뒤척여 추억 한장 줍는다면 고운 파도 손 끝에 담아 오래된 하늘에 흩뿌릴 수 있으련만 쓸려나간 하얀 백사장 속 흐린 발자국 아직 갈매기의 눈동자에 남아 속절없이 뒤돌아선 그대 주위를 맴돈다. 버리고 싶은 옛 것이 있다면 썰물에 밀어 먼 바다로 보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버려진 기억 먹고 사는 짙은 사해는 그대가 외면한 발아래 씻어주려는 듯 하얀 거품 자꾸 대지로 밀어올린다. 버리고 싶은 옛 것이 있다면 버리고 싶은 옛 것이 있어 바다를 찾는다면 그대는 그리움의 족쇄에 채워지리니... 2017. 3. 7.
하루를 견디다 - soy 하루를 견디다. 살아본다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알게된 순간에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되었다.숨이 붙어 있다는 것은 공기를 소비하며 그저 하루 밥 벌이 해가며 먹고 싸고 걷고 자면 충분한 것이련만,그 무엇이 모자라 외롭다는 감정, 힘들다는 감정, 삶의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인지...매일 반복하며 잠에 들기 위해 눈을 감으며 내일이 없길 바라는 사람들의 내일은 얼마나 어려운 세상살이가 되어 갈 것인지...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한번쯤 느껴본 감정일 것이다.그래 어쩜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다.살기위해 먹을 줄아는 용감한 모든 사람들은 어려움을 이겨낸 용사라는 것에 감탄하며, 살아본다는 것이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에 만족하며,지금 이 순간에도 쉽게 세상을 떠나가.. 2017. 3. 6.
봄 바람 - soy - 봄 바람 - - soy 벌떼들 모두 모여 매화 수놓은 고운 바람 흘려 보내도 춘부장 늙은이는 봄이 싫어 누더기 두루마기 입고 계시네 춘부장 늙은이 문풍지 한 조각 풀칠하며 말씀하시네 봄은 단지 꿈을 쫓는 자들을 위한 미래의 노래라 옛 기억 그림자에 기대어 세월가는 줄 모르는 마음의 늙은이들에게 봄은 필요 없다 하시네 춘부장 늙은이의 아랫목은 아직도 따뜻해 나는 그 자리를 빼앗아 버렸네 가을에 사는 나는 즐거워 갈 곳 없어진 춘부장 늙은이도 즐거워 봄은 싫어 나도 싫어 꽃덤불 따뜻한 이불 덮고 잠들어 버렸네 춘부장 어르신 잠든 나를 보며 두루마기 벗어두고 문지방 넘나드는 꽃바람 타고 생명 길 따라 떠나버리셨네 나는 어쩌라고 봄을 어쩌라고 2017. 3. 6.
덜컹거리던 기차 안에서 - soy 덜컹거리던 기차 안에서 철길따라 아무 생각없이 써내려간 글씨들...왜 이런 것들은 종이에 남겨 놓은 것인지 그저 구겨 버리려다 잊고 남겨놓아 평온한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 #. 언덕 아래 작은 콘크리트 수로 밑 아이들 뛰어 놀며 옛 기억에 빠져들었지...#. 벼 베고 남아있는 흙색의 빈 밭 겨울의 추위에 살포시 얼어 있는 도랑, 얇게 버티고 있는 얼음 결정.#. 겨울은 추운데 산은 옷을 벗는다. 푸른 옷 벗어던진 앙상한 뼈만 남아 차갑다.#. 산의 계곡과 계곡사이 작은 집에 피어오르는 연탄연기. Mayer는 연기를 보며 인과적 행위론을 알아냈지 마치 원인이 결과의 원동력인양.#. 자리를 피해 않은 카페 칸의 한 노인 맥주 한 캔에 나의 미소를 뺏았아 안주삼아 마셔버렸구다.#. 단절을 희망하며 이어폰 틀.. 2017. 3. 3.
생의 잣대 - soy - 生의 잣대 - - soy 하늘을 검지로 눌러 보았다. 조금도 들어가지 않는다. 허공에 대한 손가락질 치고는 거세기는 했다. 두우를 감히 한 마디에 숨기려 하다니 무모하다. 바늘 끝 위에 놓여진 태양과 손 끝 위에 매달린 태양과 발끝 아래 걸린 대지와 바늘 끝 아래 놓여진 대지와 존재할 곳없는 바늘 구멍 속 모든 것을 담으려 하는 이율배반의 生과 死 가냘픈 바늘 구멍을 들어 하늘을 막아 보았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다. 2017. 3. 3.
만화처럼 살고 싶다 - soy 만화처럼 살고 싶다 내 인생에 늘 하고 싶었던 말.만화처럼 살고 싶다.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치 꿈꾸듯 만화 작가가되어 내 삶을 그려가고 싶다. 一 样 漫 画 2017. 3. 2.
놓지 못한 가을 - soy - 놓지 못한 가을 - - soy 텁텁한 공기의 압박 털어 놓으면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참치 (參差) 촉고(數罟) 풀어 별난 하늬바람 잡으려 너의 독백을 배운다. 낙엽 나부랭이 거칠게 밟아 사그리려 한들 벗을 수 없는 답답한 가을의 인사 만개를 위한 붉디 붉은 퇴색 속에 빛을 잃는다. 촉고(數罟)풀어 잡은 것은 그물에 잡히지 않는 한낱 바람이 아니였다. 세월의 덧없음에 열락(悅樂)을 놓친 미세한 존재의 손짓을 뿐 2017.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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