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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시99

바보 - soy - 바보 - - soy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세상을 덮을때 붉은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다 삶의 눈인 십자가를 따라 몸이 움직여지니 몸만 있는 바보다 그 삶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간다 바보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별이 하늘위로 떨어진다 모든 것이 평화가 되나 이 평화는 천국일까 지옥일까 이 곳은 꿈일 뿐이니 너무 바보같다 꿈속의 바보 그 주인공인 나 2015. 6. 26.
서곡에서 - soy - 서곡에서 - - soy 푸른 숲에 몸을 숨겨오늘도 이렇게 빛을 숨 쉬고 있다세상에서 느끼는 빛은살아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고푸른 숲에서 느끼는 빛은인간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 삶이 삶이랴높은 하늘 아래 함께 있을 마음은그리움이요 생이요 눈물이다작은 구속의 삶에 숨쉬지만그 속에는 인간과 정과 진실이 있다 사람은 사람이랴그러하기에 저 불구덩이 속에서도웃으며 맞이 할 수 있었으랴사람은 사랑이요 마음이요 신이다 푸른 숲에 몸을 숨겨오늘도 이렇게 숨결을 알아가고 있다세상에 진실한 별이 될너란 사람을 알아가고 있다 2015. 6. 23.
뒤 - soy 안무 - 트러스트 현대무용단. 연출/안무 - 김윤규 -침묵- - 뒤 - - soy 저 짧은 망해 끝 목 끝으로 마셔대며 둥근 침 없는 송곳 온 몸으로 받아라 기계소리 밤을 지나 귀속으로 심어두라 아직도 쓰러진 고요한 눈동자 풀고, 풀어버리자 시계는 잡지말고 그냥 놓아두자 소나무 끝까지 연 노란 하늘 박차올라 검은 구름 이슬잡아 끈어진 다리 버려두고 다리삼아 망해속 목을 찾아 온몸으로, 온몸으로 시끄러운 막힌 귀 먹으리라 삼키리라. 2015. 6. 21.
시간의 발걸음 - soy - 시간의 발걸음 - - soy 시간은 늘 흐르고 흘러 지금 현재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시간이란 인간이 쉽게 정할 수 없는 것 아무리 애를 써도 가둬 둘 수 없는 것 단지 그 시간의 일부를 함께 할 수 있기에 무언의 의미가 숨겨있는 것 인간이 정한 나이를 말하면 서글프다 아직 세상을 살기에 넘치는 순간의 나이 현재 젊었다면, 미래가 젊은 것이고 현재 늙었다면, 과거가 늙었을 뿐 결정해야 할 때, 수많은 길 중 한 곳으로 딛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또 하나의 무거운 발 들어야 할 때 시간이란 잡을 수 없지만 아쉽지만 언제나 시작을 기다려 주는 것 이제 발을 들어 혼란의 무수한 시작 속으로 걸어나가자! 2015. 6. 19.
홍수 - soy - 홍수 - - soy 비가 옵니다. 검은 하늘 검은 세상무섭게 내리는 비는 다리를 조여, 심장을 조여홍수가 났습니다.떠내려가는 물건들, 사람들, 슬픔들, 가난차라리 더 컸으면, 차라리 더 슬펐으면늘 떠내려가는 제외자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하지만 오늘도 비는 내립니다.차라리 구름이 세상이였으면 다 의미가 없으면보람되겠습니다.내리는 비 밟고, 계단 타고 올라 지우개의 삶 속에서모두 웃고 울고 있는저 세상 큰 바다를 바라 볼련지빗방울 하나 잡아소망담아, 다시 하늘로 던져버립니다.너희 세계에도 슬픔은 있냐고거꾸로 돌아가보자고그렇게 물위에 누워 미소 한번기억합니다. 2015. 6. 17.
철산으로 간 남자 - soy - 철산으로 간 남자 - - soy 세상을 향해보니 먹구름 등 뒤에 숨어 수줍어하는 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아픔 슬픔 모두 잊어버리라고 모든 걸 쓸어버리라고 장대비 이끼를 적셔, 이 몸을 적셔 한없이 씻어버리려고 수많은 별빛 담아 한 걸음 물러서며 처마 밑에 몸을 숨기니 비수 같이 너를 죽이는 작은 방울들이 잘 있으라며 한번 더 흙 속에, 철창에, 내 안에 칼날을 꽂아버렸다 붉은 방울, 별빛과 함께, 빗방울과 함께 어둠을 감싸 밝혀가니 죽어있는 내 모든 것 더 큰 바람이 되어 모두 뿌려 버렸다 존재치 않는 영혼이 되어 2015. 6. 15.
카라비아의 벽 - soy - 카라비아의 벽 - - soy 공간이 있었어 뿌리 내리며 아래로 그런데 계속 내려가던 공간이 없었어 줄기도 없었어 그래서 갇혀 있었어 공간과 공간사이에 무언가 있어 뿌리로 도저히 뚫을 수 없는 벽이 하나 있어 그냥 뚫어버렸어카바리아 뿌리가 뚫어버렸어 익숙한 테두리의 문양을 한 카바리아는 바로 뚫지 못하고 있는나였어 아직 공간은 있어안이 더 넓더란 말이야 벽도 나였고, 공간도 나였어뿌리도 나였을까 아마 그랬겠지 2015. 6. 11.
방황 - soy - 방 황 - - soy 산 속에 물고기가 살고있어 그물 한줌 움켜쥐고 기쁨 한줌 움켜쥐고 산 속을 뛰어다녔지 스님이 말씀하셨어 물고기는 산을 떠났다고 하늘에 있으니 이제 산을 떠나라고 하늘에 물고기가 살고있어 잠자리채 움켜쥐고 희망 한줌 움켜쥐고 하늘을 날아다녔지 구름이 말해주었어 물고기는 하늘을 떠났다고 바다에 있으니 이제 하늘을 떠나라고 바다엔 물고기가 살고 있을까? 그물도 없고, 잠자리채도 이젠 없어, 한참을 어둠속에 울고 있었지 어둠이 속삭였어 이제 남은 곳은 바다뿐이라고 어쩔 수없다고 바다로 향하라고 이젠 떠나지 않아 단지 바다를 향할뿐이야 단지 마음 움켜쥐고 그렇게 발걸음 바다 향해 들었지 2015. 6. 9.
前基性 - soy - 前基性 - - soy 단 하나 쫓아가 멀리 멀리 쫓아가 1cm안의 장소에 뛰놀며 그 안에 있고 없고 또한 밖의 한 공간 있고 없고 역시 뿌리내여 멀리멀리 그저 멀리 바라보는 2cm의 가지 2015. 6. 7.
눈동자 - soy - 눈동자 - - soy 노오란 눈을 본 적이 있다 마음에서가 아닌 눈동자로 노오란 눈을 본 적이 있다 하얀 눈이 시를 쓰게 했다면 노오란 눈은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었다 주황 비를 본 적도 있다 글에서가 아닌 눈동자로 주황 비를 본 적이 있다 투명한 비가 푸근함을 주었다면 주황비는 혼자의 외로움을 주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았다 눈동자가 아닌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있다 친구가 삶을 알려 주었다면 사랑하는 그녀는 영원한 행복을 주었다 노오란 눈과 주황비와 사랑하는 그녀를 동시에 본다면 눈을 감고 사랑하는 그녀를 마음으로 그릴 것이다 마음 속에는 그녀를 향한 눈동자만 남아있다 2015. 6. 5.
뇌에 찬 물들 - soy - 뇌에 찬 물들 - - soy 수액이 흐르는 허공에이젠 증기를 잊고, 작은 인생을느껴야 한다 아우성에서 벗어나는 그날증기를 그리워 하며, 한번의 웃음을흘러야 한다 無의 시간을 보내는 지금은응어리를 만들어 한 걸음 밀치고 가식을 따라 가기 위해 용잡는 개울에홀로 있어야 한다. 넓은 징검다리 어디를 빠져야 혼동의 시간 벗어날 수 있을 까 조약돌에 까치발로흐르는 바다를 증기대신 만난다면 수액의 내음은 물의 그리메 아래자취가 숨어들어 어린 노인이 되었을 때 바다 대신 수액을 받아들일 것이다 2015. 6. 1.
自我 - soy - 自我 - - soy 삶이 있다. 여기에 뭍히는 삶이 있다. 짜릿한 거름종이 사이에 쓰러져가는 또 하나의 生 삶이 있다. 여기에 뭍혀있는 삶이 있다. 희망있는 고통에 잠들어 있는 이율배반의 生 서로는 서로를 보며 비웃고 있지만 球안에 같힌 같은 분자들 後者의 生이 前者의 生이 될 때 거침없이 무너지는 절망 속에서 또한 我였음을 他의 길이 아닌, 세월의 길 속에 방황하는 먼지여! 시나브로의 生이여! 2015. 5. 30.
음악과의 대화 - soy - 음악과의 대화 - - soy 속과 속의 다가섬은 마음 속으로 나지막한 향기의 흐름을 그윽히 담아 어찌하면 지금의 부끄러움 되어 버렸나 보다. 높은 저 마음에 빗방울 내려진 언젠가 마셔 버릴 수밖에 없는 거슬러 오를 수밖에 없는 그 적막 속에 한번 더 이렇게 빠져 버렸고, 취한 운치, 취한 고요 모르게한 멋진 멋을 모르게한 흥분과 눈물의 흐름 아래 커저만 가는 바램들을 속과 속의 멀어짐으로 달래 버렸나 보다. 깊은 저 마음에 悲愴 흐르던 그 날 스며드는 하늘에 구름이 되어 이 세상 여유있게 돌아보며 나를 잊는, 너를 잊는 는개는 내려야 겠다. 綠의 숨결은 는개에 또한 속을 태우겠지. 유튜브영상 :Galdo80 2015. 5. 29.
같은 사람, 같은 사랑 - soy - 같은 사람, 같은 사랑 - - soy 늘 그러매 각신도 각동도 온 밑 각신의 발에 깔려 자신을 죽이며, 일품을 꿈꾸며 푸른, 붉은 품보다 하늘을 우러르리다 늘 저러매 가교속의 포근함에 붉은 비단보다 부근한 솜에 추위를 맛보아도 좋으리라 궁의 테 조두의 풍경 금빛의 세상보다 이삭의 사랑이고 싶다 2015. 5. 28.
완전한 믿음 - soy - 완전한 믿음 - - soy 저를 부르는 그대는 늦은 새벽 어둠 속 어디에 숨어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건가요세상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그곳에새벽이라는 거짓에 숨어 있을 건가요차라리 반복이 없는 지긋한 세상이 없어진다면창피해 드러내지 못한 마음 살며시 피어날 수 있는 건가요그대가 끝네 숨어 곁에 나타나지 않는 다면태양이 뜨기 전, 꿈 속의 끝을 달려만남과 이별 속에 허우적이는 갈등의 길에서별빛이 사라지고 아침의 빛이 떠오를 때힘겹게 매달린 썩은 동아줄에숨어버린 마음을 메달아 차라리 달로 떠나 버리렵니다. 201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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