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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595

뛰는 아이 - soy 뛰는 아이 아이들은 잘 뛴다.저 작은 몸으로 그 많은 에너지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나이가 들며 퇴화한다는 말을 가장 절실하게 느낄때가 아이들과 놀아 줄때이다.잠시만 같이 움직여도 힘이 들고 지쳐 눕고 싶어진다.물론 나이가 들어 체력이 약해진 것도 있겠지만, 청소년기를 지나고 나서부터는 활동량 자체가 줄어든 것 같다.이불과 의자를 벗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별로 없는 듯하다.아이들의 생기 있는 모습이 부러워, 요즘은 시간이 나면 많이 걸으려 한다.30분 정도 되는 거리는 늘 걸어 다닌다.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어서 인지, 길을 걸으며 이곳 저곳을 바라본다.이렇게 걸으며 세상을 바라본 것으로는 눈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다는 것이다.그냥 자연적인 것이든, 인간이 만든 것이든 아니면 부서지고.. 2017. 1. 2.
조금만 더 - soy - 조금만 더 - - soy 내가 세상에 살고 있는 건지 세상이 날 놀이로 삼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언제나 그렇듯 의미있는 무언가를 찾았지만 그것은 무의미였을까 아직도 절박 하지 않은가 가야할 때 이젠 정말 가야할 때 비록 무단히 무언가를 해봤지만, 더,, 더,, 조금만 더,, 감동같은 이야기 만들어 보자. 2017. 1. 2.
린넨 앞치마 만들기 사랑스런 피치핑크빛 린넨 앞치마 만들기 이번에는 솔리드 린넨 원단으로 깔끔한 X끈 앞치마를 만들어봤어요. 장시간 요리나, 봉틀이를 돌리다보면 목걸이 형태의 앞치마는 목이 조금 불편할때가 있는데 X끈 모양의 앞치마는 멜빵(?)ㅋ 식으로 어깨에 툭 걸치는 형태이기 때문에 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안가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필요한 재료로는 앞치마 몸판과 가슴닿는 부분의 안단, 앞주머니감, X끈, 허리끈 바이어스가 필요해요. 재단이 끝나면 다림질 후에 X끈감을 임시 고정해줍니다. 곡선부분 원단 끝을 마감할 바이어스 테잎은 인바이어스 처리를 할거에요. 우선은 바이어스를 펼치고 한쪽을 잘라내어줍니다. ( 바이어스로 감싸야되는데 한쪽을 잘라내라고하니,, 당황스러운신 분들 걱정하지 마시고 4면중 끝에 1면을 아래.. 2017. 1. 2.
바이어스 테이프 만들기 (Bias Tape) _ 바이어스메이커 사용법 쏘잉tip #1 바이어스 테이프 만들기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그동안 7~8년정도 야매(?)로 ㅋㅋ 어설프게 봉틀이 돌리며 한땀한땀 바느질하면서 알게된 저만의 쏘잉팁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 그 첫번째로 바이어스 테이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까해요~ 바이어스 테이프 란? 원단을 사선(45˚)으로 재단한다음 일정한 간격으로 접어서 시접처리나 원단의 끝부분을 감싸서 마무리할때 쓰이는 테잎입니다. 일직선으로 된 부분은 굳이 사선바이어스가 필요없지만 곡선을 감쌀때에는 사선바이어스(정바이어스)를 필요로 하죠. 약간의 신축성이 있기 때문에 곡선부분 처리할때 좋아요. 보통은 원단이나 부자재 파는곳에서 바이어스 테이프를 팔고는 있지만 가격이 부담된다거나, 급하게 바이어스가 필요하다거나, 남아도는 원단이 있다면? ㅎㅎㅎ .. 2016. 12. 27.
문을 열어 - soy 문을 열어 시커먼 건물의 안쪽에는 어둠만이 존재한다.녹이슨 작은 문을 밀어보니 삐그덕 하는 소리와 함께 빛이 들어온다.어둠의 공간은 쉽게 빛에 정복되어 색을 찾아 간다.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나 또한 나의 색을 찾아 간다. 2016. 12. 5.
매미의 코스모스 - soy - 매미의 코스모스 - - soy 가을의 밤, 떨어지던 마른 잎사귀에 눈을 잃어 보지 못했던 아니 보지 않았던 이별의 데생, 그렇게 겨울의 새벽, 얼어가던 심장의 눈물에 마음을 잃어 보내지 못했던 아니 보내지 않았던 그리움의 족쇄, 어느덧 봄의 아침, 두근두근 그윽한 향기에 마음을 열어 잊고 싶었던 차마 잊지 못했던 사랑의 굴레, 그리고 여름의 낮, 화려한 꽃 잎에 눈을 열어 보기 싫었던 그래 보고 싶었던 추억의 유화, 이제는 어설픈 성충 놀이 건조한 껍질 벗어 투명한 날개 들어 보지 못했던 아직 보내지 못했던 마음의 소리, 하늘에 연주하리라! 미증유의 참사 속 동백꽃 만개한 작은 섬 그늘 삼아 잊지 못했던 그토록 보고 싶었던 욕망의 샘물, 바다에 흘려 보내리라! 2016. 12. 5.
빈 커피 잔 - soy 빈 커피 잔 전에 커피 믹스를 마시다가 이런 시를 적어 본 적이 있었다. - 가을 밤의 커피 - - soy 무심결에 타고 있는 커피 한 잔나 몰래라 그저 웃기만 하지요.서늘한 하늬바람 옷깃을 스치우며올망한 두 손에 포근한 마음 한 모금거친 목 타고 넘어가는 미련스런 옹고집에아, 이 고독함을 알아주는 것은 화륜(火輪) 같은 당신 뿐.그윽한 향기에 취해 홀로 남아그린듯 뿌려놓은 구름 한 조각 부여잡고미련 남아 옷 소매에 별 한 조각 숨겨두고타는듯 남은 한 모금 영혼으로 들이키며이제야 알았지요. 괴나리 봇짐이 가볍다는 것을... 그 당시에 나에게 삶의 위안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하나가 음악을 듣는 것이고, 다른 하나가 커피를 마시는 것 뿐이었다.다른 것은 주변에 하나도 없었다.우울한 기분 속에 그저 창.. 2016. 12. 4.
일년만 더 사랑하겠습니다 - soy - 일년만 더 사랑하겠습니다 - - soy 십년을 사랑했습니다. 봄날의 푸근한 온기가 맴도는 주위에 십년을 서성였습니다. 아홉번의 가시가 돋아났습니다. 녹음에 환각에도 멀어지는 깊숙한 가시의 존재는 시선이 되어, 시선을 따라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아홉번의 상처가 아물어 갑니다. 파랑새가 되어 당신의 가시에 앉아, 당신이 원하던 친구가 되어주겠습니다. 아직 향기는 남아 있습니다. 열번째 겨울을 맞이하며 다시 한번의 사랑을 기약합니다. 일년만 더 사랑하겠습니다. 내 안에 뿌리내린 아카시아 향기를 일년만 더 취하겠습니다. 2016. 12. 4.
색 칠하고 싶어 - soy 색 칠하고 싶어 자연은 누구든 즐길 수 있는 세상의 예술품.사람이 어떤한 형태의 모습으로 자연을 변형시키고 있지만, 역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자연과 어울리는 형식의 구조물이 아닐까.자연이 아름답고, 인공적인 것이 아름다워 조화스럽다.눈에는 그것이 그림처럼 보인다. 2016. 12. 3.
태양 - soy - 태양 - - soy 친구가 보고싶습니다. 바닷가의 하얀 모래 밭에서 마음을 빼앗아 가버린 카오스의 세상속에 잠시 본 한 친구가 왔습니다. 이제는 영원히 볼 수 없는 그런 녀석입니다. 수탉의 목소리가 들리기 전 부지런히 눈시울을 따갑게 하는 저녁놀의 아름다움에 몸을 숨기는 그런 친구입니다. 그는 늘 제 곁에 있습니다. 단지 그의 친구들이 저를 만날 때 말고는요. 어두운 밤에 그를 보고 싶은 마음에 꿈 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리고 눈을 뜰 때 어느새 제 앞에서 동그란 얼굴을 내밀고 웃고 있습니다. 그가 있으면, 저는 없습니다. 다시 혼동의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별이 아닌게 되고 싶습니다. 2016. 12. 3.
관심 - soy 관 심 배낭여행을 몇번 다녀온 적이 있다.한 달 정도의 시간으로 다녀왔는데, 그 긴 시간 동안의 여행 일정을 짜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한국에서 다른 도시에 가면 어느 곳이 가볼만한 곳이고, 숙소를 정하고, 식사를 해야하고, 교통 수단도 몰라 여행하기가 쉽지 않은데,하물며 외국을 여행하기 위하여 일정을 짠다는 것은 어떠하겠는가?그래도 인터넷 속의 많은 정보들 덕분에 수월하게 일정을 만들 수는 있었다.그렇게 힘들게 여행 일정을 짜고, 출발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들이 정확해서 한번도 일정이 틀어진 적이 없었다.북경을 예로 들면 북경에 도착하여 전문근처에 숙소를 잡고 천안문광장의 야경과 왕푸징의 밤거리를 걸어보고 북경오리도 먹어보고, 다음 날 자금성과 경산공원, 북해공원, 십찰해를 보고, 다음.. 2016. 11. 29.
거울 - soy Jan Saudek, Tell Me, Mirror, 1978 - 거 울 - - soy 음률에 소낙비 치는 몸서리 속에 찬 공기 폐 속에 가득히 머금는 공간 속에 눈을 감고 떨어지는 짜릿함은 어느 한 곳 막을 수가 없다네 검은 구름 하나 눈물에 걸려 머리를 맴돌아도 물결 흐르는 눈동자는 숨을 숴, 모든 거짓 벗어 버릴 수 있다네 어디를 보고 있는가 지금 그대가 보고 있는 구름은 검은 가 지금 그대의 폐속에 공기는 차가운 가 아니라네 그대의 검은 구름은 그대의 몸서리 그대의 차가운 압박은 그대의 두려움 보고파 눈감으면 변한 세상 세상 속에 그대 이름 쓴 문패 달 수 있다네 소근 소근 가슴속에 자네 이야기 함께 해보세 2016. 11. 29.
끝을 모르겠어 - soy 끝을 모르겠어 하늘과 바다는 본디 하나였을지도 모른다.대기를 점령한 수분 덩어리는 무엇이 좋다고 서로 모여 하늘을 버리고 바다로 향해갔는지 모르겠지만,아니, 어쩌면 바다를 떠난 물들이 하늘로 향해간 것일지도 모르겠다.자욱한 안개가 낀 바다를 바라보니 나의 시선이 하늘을 향한 것인지 바다를 향한 것인지 알 수 없다.그래도 인간의 마음을 헤아려 주기 위해 다른 인간은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만들어 주었다.한 민족을 갈라 놓은 휴전선 처럼 근사하게 선을 그었지만, 그 끝의 경계는 여전히 五里霧中이다. 2016. 11. 26.
언덕 - soy - 언 덕 - - soy 나 다시 따스한 곳으로 돌아가려 햇살 아래 혼자 누워 투명한 액체 떨구며 눈을 감았다. 역겨운 향 내음 시끄러운 비명소리 병풍 그르메 존재치 않은 선을 넘은 것 같으나 실상은 존재치 않으리. 남아있는 하늘 아래 가장 고요한 종소리 진동에 어느덧 차가운 나무 궤짝에 갇히고. 소리 없이 떠나가는 옛인들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뭍 아래 들어가 버린 바람 나 가두워둔 공간이 슬퍼 길을 떠돌며은하수 숲 속에 길을 잃어 밤 불빛 넘쳐나는 지구별에 가려 오직 하나 뿐인 생의 언덕을 넘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을 갖고 꿈꾸는은하수 언덕이 되었다. 2016. 11. 26.
꽃비가 내려 - soy 꽃비가 내려 장마비, 소나기, 가랑비, 는개, 봄비, 겨울비...이름이 어찌 되었건 하늘에서 내린 빗물은 속절 없이 땅으로 스며 들어 자취를 감춘다.하지만 봄비에게는 길을 배웅하는 꽃잎이 있어 외롭지 않으리... 2016.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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