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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595

내가 아닌 나 - soy 내가 아닌 나 누군가가 결혼에 대해 사과 하나를 놓고 반으로 자른 후 다시 붙이며 '원래 하나인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라고 하더군요. 당신의 반 쪽은 본디 당신이었던 것인가요? 남이 타인이 아닌 자신이 될 사랑을 하고 있나요? 2015. 9. 19.
2015년 9월 세번째 주 소이나는 일상... 가을이구나... 저번 주 토요일에는 친구와 커피를 마시고, 엄청 오래 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었고, 한 주가 끝나기도 시작하기도 하는 일요일에는...공짜 영화표를 쓰러 극장에 들렸다. 생각보다 있어 표를 사고 15분 기다리는 동안 커피 한 잔 사서 혼자 이제서야 그 유명하다는 '베테랑'을 보았다. 집에 들어와 집 청소하며 시작할 월요일을 기다리며 차분히 보낸 일요일, 홀로 보낸 것은 아쉽지만, 전날 친구와 엄청 돌아다녔기에...충분히 좋은 주말이었다. 월요일에는 저녁을 거르고 일이 끝나자마자 이번에 신청한 단국대 평생학습관의 강의를 들으러 오랜만에 대학이란 곳에 갔다. 어떤 것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언제나 바쁜 일정에 그리고 쉬는 날에는 다른 것을 하거나 쉰다고 애써 미러두던 것을 생각이 난 김에 강의를.. 2015. 9. 17.
홀로서기 - soy 홀로서기 잠시 지쳤다고, 조금만 쉬고 싶다고, 아니 이제 됐다고, 모두 필요 없다고, 그저 내버려두라고. 이런 말을 수없이 하고 싶었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이런 저런 신세 한탄 한번쯤 펑펑 울며 해보고 싶었지만, 아무도 들어줄 이가 없다. 단지 자아라는 몹쓸 추상적인 한 사람뿐 이었다. 그걸로 됐다. 잠시 딱딱한 의자에 앉아, 한숨 한번 깊게 쉬고, 무거워진 두 다리에 기대어, 너무나 가벼워진 몸을 일으킬 수밖에... 그걸로 됐다. 아직 너는 숨쉴 수 있고, 아직 너는 설 수 있다. 2015. 9. 15.
가벼움이란 작은 바람에 헤엄치는 것 - soy - 가벼움이란 작은 바람에 헤엄치는 것 - - soy 가슴 속에 담아 둔 무거운 답답함이란 응어리작은 한 조각 떼어 현실을 받아 들이던 고된 손 위에 올려 놓고 후우~한숨 섞인 허탈한 바람으로 불어 날려버리니 청량한 가을 하늘바다인 줄 알고, 물고기가 되어 하늘로 뛰어 들었네 그리 작던 한 조각 떼어소슬바람 파도 타고 높은 하늘 헤엄쳐가니 구름배 타고 슬픔을 낚는 어부의 그물에 걸렸나물고기떼가 되어꿈꾸는 듯 가슴 속 바다의 어장은 텅빈 감정만 남아 하아~한숨 섞어 비워진 호흡으로 담아 채워보련다. 2015. 9. 15.
이발소 - soy - 이발소 - - soy 어느덧 찾아 가게된 이발소, 오래만 이였다. 옛과 다르게 붐비지 않는다 . 같은 것은 하품을 하며 머리칼을 자르시는 흰옷을 입은 아저씨뿐이다 . 오랫동안 찾지 못했었다. 행복이라는 것을 그리움이라는 것을 어떻게 된 것인지 몰랐다. 그냥 그 순간이 편안했고 몸 속에는 따뜻한 무언가에 흔들리고 있었다. 귓볼 밑까지 면도하는 손은 투명해 거울에 비치지 않았다. 얼굴의 구석구석 날카로운 칼로 부드럽게 지나갔다.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의 광경은 넘칠 것 같았다. 눈을 감고 한참 따뜻한 물이 머리에 떨어지고 상쾌해졌다. 너무 큰 것을 오천원에 찾을 수 있었다 이발소를 나와 하늘을 보니 태양이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행복을 찾으러 도시를 방황한다. 2015. 9. 13.
나도 프렌즈팝 150 대기중 ㅋㅋ (Friends pop) 전 주말에 조카 게임하라고 카카오톡 게임에 들어가보니 신규 1위에 프렌즈팝이란게 있어서 설치했다가.... 빠져가지고 ㅠ.ㅠ한 주 동안 시간날때마다 이것만 했네 ㅋㅋ 150판을 하니 6일이 걸렸는데... 헐 내가 미쳤다고 이것에 이렇게 오랜시간 붙잡고 있었다니......끝판해놓으니 다시 여유가 생겨 좋네... 그런데... 문제는...이제 다하고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꾸고 있다. ^^;;올 금메달은 94판까지 청소했는데... 심심할때 하다보면 coming soon~!!이 나오려나 좀 천천히 나와라, 이 게임 까먹고 안하게 ㅠ.ㅠ 2015. 9. 12.
혼동의 시작과 끝 - soy 혼동의 시작과 끝 공 하나 던저보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잡념 하나 던져놓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또 복잡해져 누워 하늘을 보니, 정답은 바로 저 하늘위에 있었다. 모든 혼동의 시작은 바로 저 하늘, 모든 혼동의 끝은 바로 저 하늘! 2015. 9. 11.
수원 롯데몰 앞 설치미술품 수원에 있는 롯데몰에 갔다. 수원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육교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AK에서도 롯데몰과 연결시키면 훅 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해가 되지만, 늘 돌아가는 길은 좀 번거롭네... ㅠ.ㅠ 롯데몰 지하1층 김영모 빵집에서 빵을 사고, 1층에서 아로마 향이 나는 방향제를 사고, 나오는 중에 옷도 마음에 들어 그냥 하나 사고... 진짜로 나오는데, 롯데몰 앞에 익살스럽게 생긴 구조물? 설치미술품?이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봤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게 높은 곳에서 망원경을 들고 아이 목마를 태우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가정적이고 자유로워 보여 삶이 낙천적으로 느껴진다.Happy-go-lucky~~ 2015. 9. 11.
돌의 세상 - soy 돌의 세상 늘 같은 곳에 무엇을 바라 보느냐? 돌로된 나무, 돌로된 산 옆에 두고, 돌로된 사람이여! 이미 세상은 너의 일부가 되어 버렸나 보다. 네가 있는 곳이 바로 너의 중심부. 큰 빌딩과 넓은 아스팔트, 이 거대한 도시의 주인은 바로 돌의 주인인 너였구나! 생명을 넣어 주마, 만약, 만약, 세상이 사라진다면, 그 다음에 다시 진정한 네 모습을 찾아보자구나. 2015. 9. 6.
쉬는 날에는 TV지...ㅋ 쉬는 날에는 TV지...ㅋ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고 형네 집에 갔다. 조카보고 만들라고 사다 준 스테코사우르스 퍼즐은 어찌하다보니, 내가 만들어 놓았고, ㅋㅋ [스테고사우르스] 조카는 저녁 먹고 놀다가, [조카의 책상] 숙제로 공부하고, 시간이 늦어 먼저 잠에 들었고, [공부하는 조카] 저녁은 소고기?에 순하리 살짝 마시고, 디저트로 김영모 빵집에서 산 '몽블랑' '치아바타' '롤케이크' 도 좀 먹고~~^^ 늦은 시간 거실에 앉아서 TV 보고... 편하고 좋네 ㅎㅎ 아 ~ 쉬는 날 평온하게 쉬니 좋다. 역시 사람은 쉬는 날 쉬어야해... 요즘 주말에 쉬고 주간 근무만하고,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2015. 9. 6.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2015년 하반기 서울 문화유산 답사단 모집 중이네요, 충청남도 내포신도시 명사와 함께하는 여행도 있구요 ~^^ 창작과 비평사에서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2015년 하반기 서울 문화유산 답사단 모집 중이네요~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2015년 하반기 서울 문화유산 답사단을 모집합니다. 서울 각지에 숨은 역사·문화적 가치와 그곳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유홍준 교수와 함께 직접 만나보세요. 신청하기 (https://ko.surveymonkey.com/r/H3GNJHC) * ‘유홍준과 함께하는 서울 문화유산 답사’는 9월~12월 4회로 나누어 진행되며, 당첨되신 분은 답사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본 답사는 추후 서울시 문화유산 홍보를 위한 영상자료로 활용될 예정으로 답사 전 과정이 방송 촬영되니, 이에 동의하신 분만 참여가 가능합니다. * 답사 예정일 : 9월 19일(토) / 10월 18일(일) / 11월 2.. 2015. 9. 3.
늙은 나무 - soy - 늙은 나무 - - soy 불타는 친구에게 물을 뿌려주고 싶었지만, 떨어지는 친구의 팔을 잡아주고 싶었지만. 추위에 얼어죽는 친구의 몸을 녹여주고 싶었지만, 태풍에 날아가는 친구의 슬픔을 안아주고 싶었지만. 구석에서 배고픔에 썩는 친구에게 열매를 주고 싶었지만. 불타는 친구를 바라보며 울어야 만한, 떨어지는 친구의 팔을 보며 두려워 해야 만한, 추위에 얼어죽는 친구의 몸을 보며 떨어야 만한 태풍에 날아가는 친구의 슬픔을 보며 고통 당해야 만한, 구석에서 배고픔에 써는 친구의 고뇌를 보며 눈 감아야 만한 그런 나무, 그리운 친구를 생각하며 불타고, 팔이 잘리고, 추위에 죽으며, 태풍에 날아가고, 배고픔에 썩어야 만한 그 늙은 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2015. 9. 3.
돌아갈 곳으로 - soy 돌아갈 곳으로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내린다. 아침을 느끼고 싶기에는 저 빗소리가 너무 기쁘다. 귓가에 소근 소근 마음을 가라앉게 해준다. 왜 이렇게 비만 오면, 이불 속은 따뜻한 것인지... 훌쩍 털어버리고 싶지만 늘 부지런함과의 싸움에선 지는 쪽인가 보다. 하루를 돌이켜 보며, 그 싸움에서 이긴적은 몇 번 있을까? 공부와 놀이, 잠과 깸, 휴식과 일, 만남과 고독 이런 것들의 연속에서 하루를 보내며, 또 내일을 기약하고 또 다음을 바라며, 순간을 안주한다. 잠시 마음을 놓고 살면, 인생에 주어진 목적이 멀어진다. 그걸 생각하면 안타깝다. 그래서 더욱 무언가를 위해 나아가야 하는데, 내일 세상을 떠나도 부끄럽지 않게, 당당히 세상을 보내고 돌아왔다고, 말 할 수 있어야하는데, 과연 될까? 갑자기 번잡한.. 2015. 9. 2.
구멍 - soy - 구멍 - - soy 사람이 그리웠나봐 비 그 한줌 깊게 찍어 가슴 깊은 웅덩이 채워보지만 공허한 마음은 채워지지가 않아 슬픔은 사람을 멀리하게 하나봐 어느새 눈물 잉크 끄적거려 마음은 눈물로 다 차버렸어 아무리 비워도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속에는 그 이름만 남아 그 이름 기억하며 빈 껍데기만 남아 오늘도 이렇게 비와 함께 멍어리 부여잡고 눈물 흘릴 뿐이야 2015. 9. 1.
누군가를 위한 빈자리 - soy 누군가를 위한 빈자리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추운 겨울에 한 꽤 오랜시간을 배낭여행으로 다녀왔다. 오랜 시간 배를 타고 한국을 떠나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배가 하도 흔들려 갑판에 나가보니, 칠흑 같은 바다에 어울리지 않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거친 바람으로 인한 공포감과 바다 위로 내리는 눈의 황홀함이 동시에 찾아왔지만, 동물로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멀미로 고생을 하기도 했다. 배에서 내려 바로 심한 감기에 걸려 여행 첫날은 숙소에 혼자 누워 고생한 기억이 납다. 그러고는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 무작정 도착하여 길을 헤매고,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것들을 먹어대고, 너무나 자유롭게 세상을 여행할 수 있었다. 요즘은 그때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훌쩍 어딘가로 떠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201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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