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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595

Dark - soy - Dark - - soy 그렇게 또 이렇게 음산한 가로등 밑에 앉아나트륨에 노랗게 물든눈동자 밑에 눈물을 삼키게 한다한 발의 움직임이 어둠에 인도하고어둠을 벗어나기 위해터벅 터벅걷는 발걸음이 차가워진콘크리트에 붙어 또 다시어둠을 받아 들인다 해와 달과 별늘 머리에 숨어 있는별의 비밀그 시간과 공간의 차원그럴지도 모른다어둠에 혼자 있을 때 나타나는 마음과엮기지 못하는 생과 태양에몸을 숨기는 별들과 어둠 함께 울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그 눈물을 숨겨주리라함께 해주리라어둠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른다면늘 마음은 한가지니남 모르는 믿음이 사라져도늘 한가지이니 2015. 6. 28.
비를 기다리는 시간 - soy 비를 기다리는 시간 구름은 많아지고, 세상이 어두워지며, 잡고 있을 빨래는 떠나갔다. 다른 빨래집게도 다 떠나갔는데, 왜 혼자 남아 비를 기리고 있는 거니? 너 또한 나처럼 혼자 비를 맞고 싶은가 보구나. 잠깐만이야, 잠시 비와 함께 흠뻑 젖어 아픔, 슬픔, 외로움, 절망 모두 씻고, 또 당연하다는듯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일상으로 돌아오자구나. 2015. 6. 27.
바보 - soy - 바보 - - soy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세상을 덮을때 붉은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다 삶의 눈인 십자가를 따라 몸이 움직여지니 몸만 있는 바보다 그 삶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간다 바보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별이 하늘위로 떨어진다 모든 것이 평화가 되나 이 평화는 천국일까 지옥일까 이 곳은 꿈일 뿐이니 너무 바보같다 꿈속의 바보 그 주인공인 나 2015. 6. 26.
저 강을 넘으면... - soy 저 강을 넘으면... 고요한 시간 두만강을 걸었다. 걷고 또 걸으면 가지 못하는 곳이 없것만은... 눈 앞에 보이는 저곳은 너무 가깝지만, 아직은 건널 수가 없구나. 한번 눈을 뜨고 한번 눈을 감는 쉬운 세상 속에... 우리는 스스로 복잡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구나. 2015. 6. 23.
서곡에서 - soy - 서곡에서 - - soy 푸른 숲에 몸을 숨겨오늘도 이렇게 빛을 숨 쉬고 있다세상에서 느끼는 빛은살아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고푸른 숲에서 느끼는 빛은인간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 삶이 삶이랴높은 하늘 아래 함께 있을 마음은그리움이요 생이요 눈물이다작은 구속의 삶에 숨쉬지만그 속에는 인간과 정과 진실이 있다 사람은 사람이랴그러하기에 저 불구덩이 속에서도웃으며 맞이 할 수 있었으랴사람은 사랑이요 마음이요 신이다 푸른 숲에 몸을 숨겨오늘도 이렇게 숨결을 알아가고 있다세상에 진실한 별이 될너란 사람을 알아가고 있다 2015. 6. 23.
너바라기 - soy 너바라기 해가 뜬 대낮에 해바라기는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해를 바라보는 것이 해바라기가 아니었나? 해바라기가 바라보는 곳으로 향하여 서있게 되었다. 해바라기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의 발걸음을 들어, 나를 바라보는 해바라기를 보고 있다. 해바라기는 누구에게나 바라보게 해줄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잊고 있던 소중한 존재가 나를 바라보고 있겠지... 아직 세상은 혼자가 아니니 말이다. 2015. 6. 22.
뒤 - soy 안무 - 트러스트 현대무용단. 연출/안무 - 김윤규 -침묵- - 뒤 - - soy 저 짧은 망해 끝 목 끝으로 마셔대며 둥근 침 없는 송곳 온 몸으로 받아라 기계소리 밤을 지나 귀속으로 심어두라 아직도 쓰러진 고요한 눈동자 풀고, 풀어버리자 시계는 잡지말고 그냥 놓아두자 소나무 끝까지 연 노란 하늘 박차올라 검은 구름 이슬잡아 끈어진 다리 버려두고 다리삼아 망해속 목을 찾아 온몸으로, 온몸으로 시끄러운 막힌 귀 먹으리라 삼키리라. 2015. 6. 21.
카메라 어플로 셀카 찍던 소이나는 ㅋㅋ 카메라 어플로 셀카 찍던 소이나는 ㅋㅋ 전에는 스마트폰으로 셀카도 혼자 많이 찍고 많이 지우고 그랬었는데... 요즘들어서는 도통 셀카 같은거 잘 찍지도 않는다. ㅋㅋ몇년사이에 폭삭 늙은 것 같기도하고 그러니.. 더 셀카 안 찍게 되는 것 같아 ㅠ.ㅠ 이 셀카 사진들은 3년 정도 전에 인천에서 살때에 혼자 방에서 셀카 찍던 사진들 ㅋㅋ 위에 첨부한 Vignette 라는 카메라 어플로 찍던 건데... 은근히 효과가 많고... 특히 얼굴이 흐리게 찍혀서 피부가 좋게 나와 좋았던 어플이다. 뭔가 자동으로 피부 뽀샵이 되어서 저장되는 느낌? ㅋㅋㅋ오래된 사진 같은 효과를 내기에도 좋고... 은근 감각적인 효과도 주어 잠시 장난 치기에 좋았던 비네트 카메라 ^^; 근데 이렇게 찍어 놓은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전부.. 2015. 6. 20.
너도 꿈꾸고 있니? - soy 너도 꿈꾸고 있니? 네 이름이 조나단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어, 아마도 네게는 이름이 없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네게도 꿈은 있겠지? 대기권을 넘어 무한의 공간으로 날아갈 수 있는 꿈의 공간은 누구에게나 주워진 특권이겠지? 내 마음까지 함께 가지고 저 멀리 떠나가 주렴, 한낱 갈매기야, 한낱 인간의 꿈을 꾸게 해다오. 2015. 6. 20.
시간의 발걸음 - soy - 시간의 발걸음 - - soy 시간은 늘 흐르고 흘러 지금 현재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시간이란 인간이 쉽게 정할 수 없는 것 아무리 애를 써도 가둬 둘 수 없는 것 단지 그 시간의 일부를 함께 할 수 있기에 무언의 의미가 숨겨있는 것 인간이 정한 나이를 말하면 서글프다 아직 세상을 살기에 넘치는 순간의 나이 현재 젊었다면, 미래가 젊은 것이고 현재 늙었다면, 과거가 늙었을 뿐 결정해야 할 때, 수많은 길 중 한 곳으로 딛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또 하나의 무거운 발 들어야 할 때 시간이란 잡을 수 없지만 아쉽지만 언제나 시작을 기다려 주는 것 이제 발을 들어 혼란의 무수한 시작 속으로 걸어나가자! 2015. 6. 19.
흔한 것의 사라짐 - soy 흔한 것의 사라짐 잎이 완전한 것이 하나도 없는 들꽃... 그러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 해가 지나고, 다시 봄은 왔지만, 넌 자취를 감추웠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존재만이 사는 공간이 있다면, 내가 널 그곳에 보내지 않으리라. 2015. 6. 18.
홍수 - soy - 홍수 - - soy 비가 옵니다. 검은 하늘 검은 세상무섭게 내리는 비는 다리를 조여, 심장을 조여홍수가 났습니다.떠내려가는 물건들, 사람들, 슬픔들, 가난차라리 더 컸으면, 차라리 더 슬펐으면늘 떠내려가는 제외자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하지만 오늘도 비는 내립니다.차라리 구름이 세상이였으면 다 의미가 없으면보람되겠습니다.내리는 비 밟고, 계단 타고 올라 지우개의 삶 속에서모두 웃고 울고 있는저 세상 큰 바다를 바라 볼련지빗방울 하나 잡아소망담아, 다시 하늘로 던져버립니다.너희 세계에도 슬픔은 있냐고거꾸로 돌아가보자고그렇게 물위에 누워 미소 한번기억합니다. 2015. 6. 17.
기다리고 있겠다고... - soy 기다리고 있겠다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오랫동안 서있었다고, 단지 한 통의 편지를 받기 위하여 또 서있겠다고, 하지만 받고 나면, 어쩔꺼지? 이미 마음은 남의 나라에 가있는 걸... 2015. 6. 16.
철산으로 간 남자 - soy - 철산으로 간 남자 - - soy 세상을 향해보니 먹구름 등 뒤에 숨어 수줍어하는 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아픔 슬픔 모두 잊어버리라고 모든 걸 쓸어버리라고 장대비 이끼를 적셔, 이 몸을 적셔 한없이 씻어버리려고 수많은 별빛 담아 한 걸음 물러서며 처마 밑에 몸을 숨기니 비수 같이 너를 죽이는 작은 방울들이 잘 있으라며 한번 더 흙 속에, 철창에, 내 안에 칼날을 꽂아버렸다 붉은 방울, 별빛과 함께, 빗방울과 함께 어둠을 감싸 밝혀가니 죽어있는 내 모든 것 더 큰 바람이 되어 모두 뿌려 버렸다 존재치 않는 영혼이 되어 2015. 6. 15.
가두고 싶은 것은.. 없는 것 - soy 가두고 싶은 것은.. 없는 것 네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객체는 어디로 가버린 것이냐 언제나 홀로 남아, 그렇게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냐 너의 영원함은 너 혼자만의 것 이제는 거친 구속 벗어 두고 세상에 귀 기울이자 201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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